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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로 드리는 예배” <뷰티풀 차일드>
캐나다 서부 해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선교사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감독 자신이 “영화로 드리는 예배”라는 말하는 종교영화다. 하지만 인권 문제와 도시빈민 문제를 다루고 있어 비기독교인도 생각해볼 부분이 많다. 미국, 캐나다로 선교활동을 하러 간다면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다. 선교는 저개발국가에 필요하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살기
글: 이현경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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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자신만의 색을 지우고 서로의 빛깔에 맞춰가는 것 <노란 코끼리>
소설가 무코(무카이 오사무)와 그의 아내 츠마(미야자키 아오이)는 귀농한 젊은 부부다. 도쿄 출신인 부부는 무코의 고향인 작은 시골마을에 정착해 평화롭고 소박하게 살고 있다. 무코는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에는 소설을 쓴다. 식물이나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츠마는 자연과 소통하며 행복한 생활을 한다. 그녀는 목마르다는 식물의 목소리나
글: 이현경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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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잉여 세대의 냉소주의 <잉투기>
‘칡콩팥’이라는 아이디명의 태식(엄태구)은 인터넷 격투기 커뮤니티에서 찌질한 자기 과시에 빠져 있다. 어느 날 게시판에서 늘 자신과 대립하던 아이디명 ‘젖존슨’에게 속아 실제 현실에서 무차별 폭력을 당하게 되는데 그 장면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어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치욕감에 복수를 다짐한 태식은 동료 희준(권율)과 함께 젖존슨을 찾아다니다 우연히 격투기를
글: 송효정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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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진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사랑은 마법처럼>
‘첫눈에 반하다’와 ‘사랑’을 결합하면 대략 단 한번 시선의 교환 이후 마법에 빠진 것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고 삶의 소소한 부분까지 함께 나누게 되고 행동이나 몸짓 하나까지도 닮아가게 된다는 판타지가 생산되지 않을까? 발레리 돈젤리의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 <사랑은 마법처럼>은 그런 판타지가 실제가 된다면 어떨까라는 재밌는 발상을 기
글: 김지미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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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자신의 욕망을 잘 알라 <변태가면>
교스케(스즈키 료헤이)는 사디스트 어머니와 마조히스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무궁무진한 변태의 자질을 가진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아직 자신의 참모습을 모르는 교스케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변태 기질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자신의 짝사랑 아이코(시미즈 후미카)를 납치한 복면 무장 강도와 싸우다 실수로 여자 팬티를 머리에 쓰자 변태가면으로 변신해버린 것이
글: 김보연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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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혼의 자유를 갈구하다 <블랙가스펠>
‘흑인들의 송가’를 뜻하는 ‘블랙가스펠’은 가슴에서 우러나는 솔을 담은 종교적 노래다. 진짜 솔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던 동갑내기 배우 친구 정준, 양동근, 김유미는 뉴욕 할렘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흑인음악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 마약, 갱, 범죄의 소굴이 아니라 활력, 긍정, 솔로 충만한 할렘에서 이들은 본격적으로 콘서트 무대에 설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는
글: 송효정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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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콘서트영화의 새로운 화법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
영화가 시작하면 스케이트보드를 탄 남자(데인 드한)가 등장하고 저 멀리 공연장이 보인다. 그리고 남자가 공연장으로 들어가자 익숙한 모습들이 하나씩 등장한다. 바로 제임스 헷필드, 커크 해밋, 라스 울리히, 로버트 트루히요가 얼굴을 내미는 것이다. 즉 이곳은 메탈리카의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는 곳이고 남자는 이 콘서트의 스탭이다. <Creeping De
글: 김보연 │
201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