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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살아있음의 역량, ‘바비’의 미러링 전략과 그 효과
그레타 거윅의 <바비>가 실사화하는 것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다. 바비는 옷을 입히고 벗길 수 있는 플라스틱 인체 모형인 동시에 시장에서 유통되는 상품이며, 성숙한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한 이미지이고, 그러한 이미지를 둘러싼 고정관념과 문화적 코드가 재생산되는 담론의 장소다. 바비는 유년기의 노스탤직한 기억과 ‘전형적인 백인 여성의 늘씬한 몸’으
글: 김예솔비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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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여자아이들이 변하는 동안, 바비도 변했다’, 바비 인형이 일궈낸 다양성의 역사
1959년 뉴욕 장난감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된 바비는 등장과 함께 폭풍 같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전세계적으로 1분마다 100개 이상의 인형이 판매됐고 앤디 워홀, 오스카 드 라 렌타 등 유명 예술가들의 뮤즈가 되었다. 소녀들 역시 열정적으로 바비를 추앙했다. 그러나 바비들의 세계인 ‘바비랜드’에 드러난 문제들, 남성 중심적인 미적 기준, 획일성과 몰개성,
글: 이자연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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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우린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바비’가 보여준 희망과 연대의 세계
세상의 온갖 걱정, 근심과는 거리가 먼 곳. 막연한 긍정과 천진난만한 응원이 에너지가 되는 곳. 페미니즘이 현실 속 성불평등 문제를 모조리 해결했다고 확신하는 곳. 바로 바비랜드다.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각기 다른 체형과 신체적 결함을 지닌 바비‘들’과 켄‘들’이 살아가는 이 세계는 전적으로 여성들에 의해 운영된다. 대통령 바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바
글: 이자연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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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변화의 가능성을 믿으며', 영화 리뷰와 비평, 인형 ‘바비’의 변천사와 함께 살펴본 ‘바비’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핑크빛 바비랜드. 이곳의 바비들과 켄들은 여성들이 완성한 안온한 사회에서 평화롭게 살아간다. 어느 날 현실 세계에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한 바비(마고 로비)는 자신을 소환한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인간 세계로 떠난다. 페미니즘과 바비가 모든 성차별 문제를 해결했을 거라는 굳건한 믿음은 어느새 반토막
글: 씨네21 취재팀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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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밀수’의 캐릭터 열전
김혜수의 조춘자
<밀수>라는 배의 방향키를 쥔 여자는 누가 뭐래도 조춘자다. 묘안의 귀재, 뻔뻔한 승부사.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단 한 사람, 진숙에게만은 솔직하며 불굴의 의리를 지키는 여자. 김혜수가 정의한 춘자는 주인공이 될 만한 성격적 매력을 풍성히 갖추고 있다. 데뷔 37년차 베테랑의 완급 조절은 <밀수>의 톤을 띄워
글: 김소미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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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호쾌한 승부의 세계, 류승완 감독의 ‘밀수’ 속으로
기세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7월26일 개봉하는 <밀수>는 1970년대 가상의 어촌 마을 군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양 범죄 활극으로 현재 <베테랑2>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 이후 내놓은 12번째 장편영화다. 배우 김혜수, 염정아를 성수기 텐트폴 영화의 여성 투톱 주연으로 내세워 상쾌한
글: 김소미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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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이야기를 꺼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잘 봤다는 말 대신’ 이랑 감독
‘기록광’이라는 이랑 감독의 노트에는 영화의 신, 캐릭터 설정에 관한 정보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기자의 질문에 틈틈이 메모를 살피고 보여주며 답을 이어나갔다. 그의 신작 <잘 봤다는 말 대신>은 독립예술영화 활성화를 위해 인디그라운드에서 마련한 ‘인디플렉스’ 캠페인 시즌4의 일환으로 제작된 단편영화다. 극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독립영화감독 김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