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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옥이의 부재중 통화> 제작 이야기 [1]
5월11일 개봉을 앞둔 <국경의 남쪽> 제작진은 지난해 말 이색 마케팅을 계획했다. 북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새터민(탈북자) 중 영화 속 선호(차승원)처럼 북쪽에 연인을 두고 남으로 내려온 이들의 애달픈 사연을 영상에 담아 알리자는 것이었다. 북에 아내와 자식을 남겨두고 남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는 <국경의 남쪽> 연
글·사진: 이영진 │
200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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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DVD 수집가 이용철 [2]
영화제 아르바이트생에서 DVD 회사를 거쳐 그 다음으로
영화와 상관없는 직장을 10개쯤 옮기며 10년쯤 다녔을 때, “하이텔을 통해 영화쪽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그만두면 안 되는 상황에서 그만둬버렸다”. “그때 생각은 오로지 아무거나 영화 일을 하면 좋겠다”는 거였다. 하지만 이미 나이는 30대 후반이었고, 급여 많은 대기업 직
글: 정한석 │
사진: 서지형 │
200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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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DVD 수집가 이용철 [1]
이 사람에 대한 소문은 꽤 오래전부터 들어 왔다. 많은 DVD 타이틀을 소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넘치는 영화애를 과시하면서 <씨네21>의 DVD 편집위원으로 글도 쓰고 있는 이용철씨. 게다가 알고 보면 그는 고전영화 관람 문화의 숨은 도우미이기도 하다. 영화와 수집의 욕망이 서로 만나 같이 하게 된 그의 특별한 인생사가 궁금했다. 그가 생각
글: 정한석 │
사진: 서지형 │
200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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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매치포인트>와 우디 앨런의 세계 [3]
“내가 만든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 될 거다”
-<매치 포인트>는 어떻게 구상한 영화인가.
=예전부터 살인을 소재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특히 살인범이 본래 죽이려 했던 희생자의 옆집에 사는 이웃을 죽여서 자신의 범행을 우연한 것으로 가장하려는 상황 말이다. 그러고 나서 주인공으로 테니스 선수였던 남자를 생각하게 됐다. 네트 위에서 득점
정리: 오정연 │
200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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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매치포인트>와 우디 앨런의 세계 [2]
우디 앨런식의 리얼리즘, 아이러니
크리스의 욕망과 갈등, 선택과 결과에 집중하는 <매치포인트>의 내러티브는 흔할 뿐 아니라 매우 단순하다. 매 순간 매치포인트에 운명을 맡긴 크리스가 결정적 한점을 얻는, 이 영화 최고의 반전(?)을 제외하면, 종횡무진 장르를 이동하며 파격을 시도했던 우디 앨런의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처럼 단순해진 구
글: 오정연 │
200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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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매치포인트>와 우디 앨런의 세계 [1]
매치 포인트는 탁구나 테니스 등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한점을 의미하는 스포츠 용어다. 일반적으로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보다는 운이다. 이러한 진리는 한 사람의 인생, 개인이 모여 이루어진 우주에 대입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우디 앨런은 그처럼 허무하고 두려운 세상의 비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40년간
글: 오정연 │
200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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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국 배우 전성시대 [7]
감독과 카메라를 게으르게 하는 유혹자
배우를 국적으로 갈라 연기를 논하는 것은 크리켓의 규칙을 이해하려는 것만큼 부질없는 노력일지도 모른다. 영국 배우들은 결코 단번에 들이켤 수 있는 한잔의 홍차가 아니다. 제레미 아이언스와 휴 그랜트가 데이비드 니븐과 마이클 요크의 계보를 잇는 영국 귀족 신사의 얼굴이라면, 노동계급과 아웃사이더로 자주 분하는 로버
글: 김혜리 │
200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