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리뷰] ‘헌티드 맨션’, 사랑, 우정, 가족애를 경쾌하게 엮어내는 디즈니의 여름 엔터테이닝 무비
유능한 의사 개비(로사리오 도슨)는 아들 트래비스(체이스 딜런)와 뉴올리언스의 오래된 저택으로 이사한다. 새 보금자리를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 개비와 트래비스는 저택이 유령으로 들끓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유령 입자를 촬영할 수 있는 렌즈를 개발하던 과학자 벤(키스 스탠필드)은 의욕을 상실하고 유령 투어 가이드로 일하던 중 괴짜 신부 켄트(오
글: 유선아 │
2023-08-02
-
[씨네21 리뷰]
[리뷰] ‘다섯 번째 흉추’, 척추뼈를 훔쳐 인간이 되는 곰팡이의 기괴한 여정
2000년 12월 잿빛 하늘에서 눈 내린 어느 날 결(문혜인)은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간다.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이삿짐을 현관 앞에 두고 떠났기 때문이다. 결은 땀을 흘리며 혼자 이삿짐을 옮긴다. 그사이 애인 윤(함석영)이 도착한다. 시간은 흐르고 해가 바뀐다. 침대 매트리스 위에서 둘은 싸운다. 떠나면 죽어야 한다고 저주를 퍼부은 결은 밖으로 뛰쳐나간다.
글: 오진우 │
2023-08-02
-
[씨네21 리뷰]
[리뷰] ‘비공식작전’, 들통났어도 끝까지 진행시키는 익숙한 작전
때는 1987년. 평범한 외교관인 민준(하정우)은 출세를 원한다. 특별한 연줄이 없어 남들이 기피하는 중동 지역에서만 활동한 지도 벌써 5년이 흘렀다. 그가 원하는 미국 발령은 여전히 가망 없어 보이는 그때, 민준은 레바논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을 받게 된다. 현재 납치 감금당해 있으니 자신을 구해달라는 한 외교관의 절박한 SOS를 수신한 민준은, 그렇게
글: 김철홍 │
2023-08-02
-
[INTERVIEW]
[인터뷰] 1초의 지루함도 허락하지 않는다, ‘비공식작전’ 김성훈 감독
또 끝까지 간다. 바야흐로 1980년대 한국, 외교부 공무원 민준(하정우)은 레바논으로 떠난다. 2년 전 현지 무장 세력에 납치된 오재석 서기관을 구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민준은 현지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재외교민 택시 운전사 판수(주지훈)를 만난다. 둘은 내전이 한창인 격전지의 중심에서 자국민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달리고, 또 달린다. 1986년 한
글: 이우빈 │
사진: 최성열 │
2023-08-03
-
[디스토피아로부터]
[김소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박물관 소풍
국립중앙박물관의 좋은 점을 세 가지 말해보겠다. 첫째, 로고가 아름답다. 박물관의 외관을 담백하고 기품 있게 표현한 선들이 멋있다. 둘째, 앞마당 전경이 시원스럽다. 이렇게 탁 트인 곳에서는 마음도 얼마간 넓어지게 마련이다. 움직임도 커진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어린이들은 반드시 뛰게 된다. 셋째, 어린이가 많다. 정책이나 실제 상황은 어떤지 몰라도
글: 김소영 │
2023-08-03
-
[영화비평]
[비평] ‘여자’는 팀이 될 수 있는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개봉 이후 톰 크루즈가 없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상상도 할 수 없다는 말을 여기저기에서 종종 듣는다. 그 말에 100% 동의하지만 그래도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어리둥절해하며 머리를 긁적일 수밖에 없다. 오리지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설정은 캐릭터가 몽땅 바뀌어
글: 듀나 │
2023-08-09
-
[프런트 라인]
[비평] 류승완이 김기영의 ‘이어도’에서 ‘밀수’한 것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진행한 한국영화 베스트 10편을 꼽는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베스트 목록은 어쩔 수 없이 뻔해지기 마련이지만, 나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었다. 시대를 고루 반영하기 위해 지난 베스트 목록을 살피며 연도별 대표 영화를 꼽아보거나 빼놓을 수 없는 감독의 이름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다 결국은 ‘누가 봐도 괜찮은 리
글: 김소희 │
202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