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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중년의 카리스마 김수미 [2]
김수미의 여성성, 모성과 도발적 설정의 충돌
김수미의 엄니, 엄마, 어머니 연기에서 특징적인 것은 그녀의 모성이 여성성과 충돌하는 지점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귀엽거나 미치거나>이다. 그녀는 이 시트콤에서 1인2역을 맡아 자신의 일용 엄니 이미지를 패러디한다. 그녀는 미술관 관장인 우아한 김수미와 말 농장을 운영하는 그녀의 엄마 역을 맡았
사진: 오계옥 │
글: 정재혁 │
200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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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중년의 카리스마 김수미 [1]
훌륭한 중년 배우는 많다. 김혜자, 백윤식, 나문희, 김해숙, 고두심 등. 이들의 연기는 안정적이며 믿음을 준다. 하지만 이들이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기억은 거의 없다. <순풍산부인과>의 오지명과 “니들이 게맛을 알어?”의 신구 정도가 전부다. 하지만 2005년, 김수미는 한국영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마파도>의 성공과 시트콤
사진: 오계옥 │
글: 정재혁 │
200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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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오래된 정원> 갈뫼 현장 [3]
“이번엔 훈훈한 위로를 주고 싶단 생각이….”
봄 하고도 3월 말이지만 임상수 감독이 느끼는 한기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 겨우내 찬바람이 뼛속을 휘감고 다녔던 것 같다. 타지를 돌아다니며 촬영한 탓인지 얼굴도 많이 그을려 있다. 점퍼에 가죽 코트까지 입고 감기약을 챙겨먹는 것도 모자랐는지 스웨터를 하나 더 껴입는다. 문제작들로 줄곧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글: 이종도 │
사진: 서지형 │
200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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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오래된 정원> 갈뫼 현장 [2]
오래된 정원 바깥에서 - 강원도 정선, 기차, 현우
지진희와 염정아가 스탭에게 고기를 산 저녁은 훈훈했다. 스탭들은 다음날 20시간 연속 촬영이 있으니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 심산이었다. 봄날의 폭설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눈길을 가까스로 달려 자정 무렵 도착하니 한숨이 먼저 나왔다. 촬영이 없으면 기삿거리도 없는 것이니까. 일찍 잘 거라던 감독
글: 이종도 │
사진: 서지형 │
200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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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오래된 정원> 갈뫼 현장 [1]
임상수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 <오래된 정원>은 황석영 작가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겨울공화국’이 끝나는 줄 알았던 80년 봄, 참혹한 광주의 비극이 일어났다. 이듬해 현우(지진희)는 수배를 피해 잠수를 타다가 자신을 숨겨준 윤희(염정아)와 사랑에 빠지지만 둘 사이의 봄날은 너무나 짧았다. 현우는 붙잡혀 감옥으로 가서 세기말을 맞고
글: 이종도 │
사진: 서지형 │
200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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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사생결단> 시나리오 취재기 [2]
2003년 8∼9월_ “무조건 형사들한테 매달리고 보자”
일단은 무작정 부산에 덤벼드는 것을 포기하고 인터넷을 뒤졌다. <부산일보>의 지난 기사 검색 중에 대단히 흥미로운 사건 하나를 발견했다. 이 사건에는 뭔가… 동물적인 이끌림이 있었다.
일명 남구 백운포 살인사건. 1999년 마약 조직의 내부 암투에 의해 일어난 살인사건이었고, 당시에 기
글: 최호 │
200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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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사생결단> 시나리오 취재기 [1]
청춘물 <바이 준> <후아유>를 연출한 최호 감독은 초롱초롱한 눈빛과 동글동글한 얼굴로 인해 매우 선한 인상이다. 그가 일명 ‘뽕 누아르’ <사생결단>을 차기작으로 결정했을 때, 아마 주위 사람들은 조금 당황했을 것이다. <사생결단> 시나리오를 위해 부산으로 달려간 최호 감독의 취재기는 흡사 잠복근무를 하는
글: 최호 │
200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