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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가까이서 본다고 더 잘 보이는 건 아니다” <시바, 인생을 던져>
이성규 감독의 유작인 <시바, 인생을 던져>는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영화다. 10년 동안 인도에서 작업한 다큐멘터리 <오래된 인력거>로 세상에 알려진 감독은 최근 간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오랜 세월 인도에 머물렀던 감독의 경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시바, 인생을 던져>는 인도 곳곳을 다니는 로드무비다. 여행 다큐를 찍기
글: 이현경 │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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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진실은 단순하지 않다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주목받았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신작이다. 별거 중인 부부가 처한 곤경을 섬세하고 사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냈던 감독은, 이번에는 별거 중인 부부가 이혼하기 위해 4년 만에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영화의 배경은 이란에서 파리로 바뀌었고 100% 불어 대사를 사용했다. 아마드(알리 모사파)는 별거 중인 마리(베레니스
글: 이현경 │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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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낡은 것, 오래된 것의 가치 <썬더와 마법저택>
‘장화 신은 고양이’를 위협할 귀여운 고양이 ‘썬더’가 출현했다. 썬더(조현정)는 깜찍한 외모는 기본이고, 비상한 두뇌에 활동성까지 갖춘 정의로운 고양이다. 썬더의 활약상으로 따져볼 때 고양이 캐릭터계의 역사를 새로 쓸 출중한 캐릭터의 출현이다.
<썬더와 마법저택>은 <새미의 어드벤쳐>를 연출한 벤 스타센 감독과 제작진이 참여한
글: 이화정 │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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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몸과 액션이 만들어내는 카타르시스 <용의자>
지동철(공유)은 지옥 훈련을 통과한 북한군 최정예 요원이었지만 북한으로부터 버림받고 아내와 딸은 처형당한다. 이후 남한으로 귀순한 그는 대리운전을 하며 아내와 딸을 죽인 리광조(김성균)를 찾고 있다. 그러던 중 지동철은 자신을 아끼는 박 회장(송재호)의 죽음을 목격하고, 박 회장은 죽기 전 그에게 안경을 건넨다. 국정원 실장 김석호(조성하)는 그 안경을
글: 김태훈 │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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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문제적 아빠의 성장담 <와일드 빌>
‘망나니 빌’이라 불리며 마약 브로커로 일하던 문제적 인간 빌(찰리 크리드 마일스)은 8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와보니 집은 난잡하기 짝이 없다. 아내는 다른 남자와 살림을 차려 나간 지 오래고, 아들 딘(윌 폴터)과 지미(새미 윌리엄스)는 엉망인 환경에 방치돼 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사 현장에서 노동을 하는 딘은 보호자 없이 산
글: 윤혜지 │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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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존재하지 않는 공룡의 세계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
초식공룡 파키리노사우루스 형제 중 가장 작고 연약하게 태어난 파치(배우 이광수)는 이리저리 치이기 일쑤다. 하지만 호기심 많고 총명한 파치는 형제들의 놀림에 기죽지 않고 여기저기 참견하고 다닌다.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리더인 파치의 아버지를 따라 이동하던 무리는 흉포한 육식공룡 고르고사우루스의 공격을 받는다. 파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가족을 보호하려다 목
글: 윤혜지 │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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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잡아야 하는 남자, 도망쳐야 하는 여자 <캐치미>
잘나가는 프로파일러 호태(주원)의 일상에 제동이 걸린다. 그의 삶에 ‘태클’을 거는 이는 10년 전 잠적한 첫사랑, 숙자다. 사건 현장에서 연쇄살인범을 치고 달아난 뺑소니차를 추적하던 호태는 그 차를 운전한 사람이 숙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오랜만에 재회한 그녀는 어딘가 수상하다. ‘윤진숙’(김아중)이란 낯선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을뿐더러 그녀 주
글: 장영엽 │
201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