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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함께 타오르다, <검은 수녀들> 배우 송혜교, 전여빈
‘12형상’ 악령이 다시 나타난 한국에 구마를 할 ‘검은 사제들’이 부재한다면? 걱정할 것 없다. 그 빈자리를 넘치게 채울 수녀들이 온다. 1월24일에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은 옳다고 믿는 일에 전력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소년 희준(문우진)의 몸속에 악령이 숨어들었다는 걸 안 유니아 수녀(송혜교)는 ‘서품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글: 씨네21 취재팀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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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서로의 진심에 ‘트리거’가 된다는 것, <트리거>의 팀원들 -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의 대화
오전부터 열린 제작보고회 일정을 시작으로 종일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한 세 사람이 오후 5시 무렵 너무도 정다운 모습으로 성큼성큼 인터뷰룸에 걸어들어왔다. 나란히 앉은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은 약속이나 한 듯 눈앞의 마들렌과 컵케이크를 나눠 먹으면서 맞은편 기자에게도 접시를 내민다. “같이 먹어요!” 탐사 PD들의 활극인 <트리거> 현장에서
글: 김소미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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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뉴스 뒤의 사람들, <트리거> 배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매일 밤 우리가 보는 뉴스 한 꼭지 뒤에는 누군가의 지독한 고집과 처절한 사투가 숨어 있다. 탐사보도국이라는 공간은 그래서 특별하다. 이제는 도무지 유용해 보이지 않는 단어들- 진실 혹은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태워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거기에 있다. <트리거>는 각자의 마음속 트리거를 품은 채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몰두하는 탐사보도 프로
글: 씨네21 취재팀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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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누가 더, 라고 말할 수 없는 세계’, 김화진 소설가의 <러브레터> 에세이
김화진 소설가(<나주에 대하여> <동경>)
<러브레터>를 다시 봤다. 처음 이 영화를 본 것은 몇년 전 연말이었는데, 다시 보는 지금 역시 연말. 어떤 영화를 보는 일이 그 영화의 작동 방식과 비슷하다고 여겨질 때가 있다. 지나간 시간이 자꾸만 지금의 내게로 돌아오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이 영화가 마침 그런 방식으
글: 김화진 │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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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비평] ‘남아 있는 장소를 위한 멜로드라마’, <러브레터>
죽은 잠자리가 발밑에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상복을 입은 소녀는 그제야 인정한다. “아빠가 돌아가셨구나.” 잠자리가 죽은 것은 그저 과거형, 얼어붙은 호수의 표면 아래 박제된 형상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야말로 현재형이다. 자각이란 그런 식이다. 뒤늦게, 엉뚱하게, 잔인하게도 생생히 나타난다. 시간의 지속 속에서 우리는 그럴 때에야 이따금 ‘지금’을 산다. 감
글: 김소미 │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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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우리 모두의 기억이 되어, <러브레터>에 부치는 4가지 답신
<러브레터>의 대중문화사적 의미
1990년대 일본 멜로드라마, 추억 속의 사랑 이야기, 이와이 슌지 스타일, 오타루를 꿈꾸게 하는 영화. 어떤 의미로든 <러브레터>는 하나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상징적으로 통용되는 <러브레터>에 관해 구전되는 전설은 이러하다. 극장에 개봉하거나 정식 비디오
글: 김소미 │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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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여전히, 잘 지내나요?, 30년 만에 다시 만나는 <러브레터>
2025년 1월1일,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1995)가 새해와 함께 다시 극장가에서 관객을 맞이했다. 작품의 상징성만큼 숱한 재개봉으로 익숙한 영화지만 이번엔 탄생 30주년이라는 남다른 의미와 함께다. 1999년 국내에 정식으로 첫 개봉했을 때와 같은 세로 자막 형태로 보다 정확하게 다듬은 번역도 제공된다. 눈 쌓인 오타루의 설원과
글: 씨네21 취재팀 │
202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