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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혐오의 역사를 껴안는 기이한 낙관주의, <알파>
신체가 대리석으로 변하는 혈액 매개 바이러스가 한 도시를 덮친다. 싱글 맘 엄마(골시프테 파라하니)와 살고 있는 13살 소녀 알파(멜리사 보로스)는 어느 날 팔에 A 모양의 타투가 새겨진 채 집으로 돌아온다. 학교에는 알파가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의사인 엄마는 감염의 불안 속에서 과거를 떠올린다. <티탄>으로 제74회 칸
글: 김민세 │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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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누가 악당일까? 곱씹을수록 어른 동화,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치이카와(아오키 하루카), 하치와레(다나카 마코토), 우사기(오자와 아리) 일행이 특별한 섬으로 향한다. 토벌 성공 시 보수가 100배라는 내용에 이끌려서다. 치이카와와 친구들은 섬의 어느 동굴을 탐험하던 중 세이렌과 인어들을 만나 그들의 비밀을 접하는데, 마을에선 세이렌이 섬 주민들을 납치하고 있다는 소식도 듣는다. 주인공들은 주민들의 부탁으로 세이렌
글: 조은빛 │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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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돌아올 걸 알고 떠나는 여행처럼, <가족여행>
영주(서영희)는 치매 증세가 있는 시어머니 순임(이휘향)의 수발과 가정의 생계를 홀로 떠안고 있다. 그의 피로한 일상에서 출발하는 은 가족들의 엇갈린 속내를 좇는다. 무늬만 영화감독인 남편(김정태), 자신이 뱀파이어라고 주장하는 딸, 다리를 잃은 참전용사 시아버지까지, 낡은 승합차에 구겨져 부산으로 향하는 이들의 여정은 돌봄의 무게와 가부장적 현실이 겹
글: 이가인 │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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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부활의 컨셉, 액션과 웃음이란 목표에 충실하다, <부활남: 더 레드>
함께 생활하는 형석(김인우)와 예린(김시아)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석환(구교환)은 계속해서 취업에 실패한다. 그럼에도 석환은 매번 긍정의 태도를 잃지 않고 면접장으로 향한다. 어느 날, 면접을 보고 뒤늦게 집에 돌아온 석환은 형석을 찾으러 온 일당의 공격으로 인해 생을 마감한다. 으슥한 숲에 버려진 채 며칠이 흐르자, 석환은 언제 죽었냐는 듯 멀쩡한 모습
글: 조현나 │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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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장르를 배반한 국경에서, <꿈꾸던 모험>
제79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꿈꾸던 모험>은 비전문 배우들의 투박한 아마추어리즘으로 고전 서부극의 계보를 갱신한다. 국경 마을에서 의문의 남성 사이드(슐레이만 알릴로프 레티포프)의 유류 밀수로 출발한 영화는 카메라의 초점을 여성 고고학자 베스카(야나 라데바)에게 넘기며 기존 범죄극의 궤도를 이탈한다. 직선적인 활극의 속도를 멈춰 세운
글: 최재혁 │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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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명멸의 시간을 어루만지는 손길, 체현으로 빚어내는 생의 감각, <친숙한 손길>
80대 노인 루스(캐슬린 찰팬트)는 데이트를 앞두고 손수 요리를 준비하고 몸을 단장한다. 하지만 집을 나서 도착한 곳은 자신이 정한 곳이 맞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요양원이다. 루스는 낯선 환경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기억으로 혼란을 겪는 가운데 자신이 요리사였던 시절처럼 음식을 만든다. 만든 음식을 사람들과 나누며 새로운 관계를 맺고 그곳의 생활에
글: 김정은 │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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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파격적으로 변주되는 위협, 플레이어의 감각으로 맞닥뜨리는 공포,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의료 택배 기사 브라이언(오스틴 에이브럼스)이 눈보라를 뚫고 라쿤 시티 종합병원으로 긴급 배달을 떠나던 중 갑자기 도로로 사람이 뛰어든다. 차에 치여 쓰러져 있던 이는 돌연 그를 공격하고, 곳곳에서 정체불명의 기괴한 존재들이 끊임없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통신마저 끊긴 상황에서 브라이언은 잇단 습격에 필사적으로 맞서며 목숨을 건 배달을 이어간다.
글: 김정은 │
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