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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랑의 다양한 모습 <스턱 인 러브>
유명한 소설가인 윌리엄(그렉 키니어)은 3년 전 부인인 에리카(제니퍼 코넬리)와 헤어졌다. 추수감사절날 고등학생인 아들 러스티(냇 울프)와 음식을 만들지만 쉽지가 않다. 대학생인 딸 사만다(릴리 콜린스)가 찾아오고 그녀는 자신의 소설이 저명한 출판사에서 출판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린다. 아이들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도 윌리엄은 에리카의 자리를 만들어놓는다.
글: 김태훈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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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년, 소녀가 그려내는 순정의 세계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6명의 소년, 소녀가 그려내는 순정의 세계를 담은 애니메이션. 첫사랑, 일기장, 숨바꼭질, 머리핀, 불꽃놀이, 이런 단어들을 떠올리면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진땅, 멘마, 유키아츠, 아나루, 츠루코, 폿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6명의 아이들은 ‘초평화 버스터즈’라는 그룹을 만들고 비밀기지도
글: 이현경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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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랑은 함께 죽는 것 <폼페이: 최후의 날>
폼페이는 AD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18시간 만에 증발된 도시다. 1592년 발견된 폼페이의 인간 화석은 후대 사람들의 상상력과 감정을 자극했고, 1908년 이탈리아 대서사극을 필두로 이미 대여섯 차례 영화화됐다. 마일로(키트 해링턴)는 로마의 켈트족 학살사건의 생존자다. 당시 어린아이였던 그는 죽은 것으로 위장해 살아남지만 부모는 그의 눈앞에서
글: 김소희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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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젊은 여성과 나이 든 여성의 우정 <스타렛>
제인(드리 헤밍웨이)은 애완견 스타렛과 함께 친구 멜리사(스텔라 매브)와 마이키(제임스 랜슨)의 집에 얼마간 머물게 된다. 무료하던 그녀는 방을 꾸밀 소품을 구하기 위해 집 근처 벼룩시장에 들른다. 한 가게에서 그녀는 꽃병으로 쓸 만한 물건을 발견하는데 알고보니 그것은 오래된 보온병이었다. 제인이 보온병을 꽃병이라고 부르며 사가려 하자 꼬장꼬장한 노년의
글: 김소희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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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는 꿈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좀더 게으르고 낙천적으로 살 수는 없을까? 남들과 다른 꿈을 꾸면 안 될까? 하지만 불통하는 두 세계의 어른들에겐 하지 말아야 할 것도 해야 할 것도 많다. 성공을 중시하는 지상의 곰 세계에서 거리의 음악가 어네스트(장광)는 외면당하기 일쑤다. 치과의사가 되라는 지하세계 어른들의 압박에 이빨을 수집하러 다니지만 셀레스틴(박지윤)은 사실 화가가 되고 싶다.
글: 송효정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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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80대 노부부의 로맨스 <해피엔딩 프로젝트>
많은 이야기가 그렇게 끝남에도 불구하고 정작 해피엔딩 자체에 관심을 두는 로맨스는 드물다. 캐나다의 황혼 로맨스 <해피엔딩 프로젝트>는 발단, 전개가 아니라 결말에 집중하는 영화다. 사랑해서 결혼했고 60여년을 함께 살았다. 일곱 자식을 낳아 키웠고 이제는 둘만의 호젓한 시간을 보내는 80대 후반이 되었다. 집은 낡았고 세상은 참 많이도 변해
글: 송효정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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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네 명의 사기꾼 <아메리칸 허슬>
<아메리칸 허슬>의 주인공은 세 사람이다. 아니, 네 사람이라고 하자. 첫 번째는 어빙 로젠필드(크리스천 베일), 사기꾼이다. 무언가 자신이 대단한 금전적 인맥이라도 있는 것처럼 허풍을 떨고 다닌 다음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 그 인맥에게 연결 좀 해달라고 부탁해오면 그들에게 알선료 명목으로 돈을 챙긴 뒤 일이 잘 안 됐다며 입을 씻
글: 정한석 │
201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