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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삶이 레몬을 줄 때 플라멩코를 춰라 - <매드 댄스 오피스> 배우 염혜란, 최성은
사건이 터지면 직접 불도저를 운전해 들이닥치는 구청의 해결사 김국희 과장(염혜란)은 유력한 부구청장 후보다. 야근도 공무원의 미덕이라 여기는 이 완벽주의자 상사를 연경(최성은)은 사모하고 존경해 마지않는다. ‘모든 면에서 완전무결함’을 좌우명으로, 이제 성공가도만 남은 국희이건만, 어느 날 딸에게 “다신 보지 말자”며 의절을 통보받는다. 완벽한 줄 알았지만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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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의 정화의 순간들]
[김신록의 정화의 순간들] 마감 압박
아침 6시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눈을 뜨다가 9시에 거실로 나와서 노트북을 켜고 앉아 있다. 뭐라도 써보려고 주리를 틀며 앉아있다가 김혜순 작가의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연인, 환자, 시인 그리고 너>의 ‘초판 책머리에’와 ‘개정판에 부쳐’ 부분을 읽고, 텍스트 기획자이자 영화 도서 전문 편집자인 임유청의 <까마귀의 모음: 스몰
글: 김신록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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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대관을 기다리는 동안
4월에 공연을 해야 하는데 2월 초까지도 공연장 대관을 잡지 못했습니다. 제가 노리는 공간들은 보통 반년 전이면 예약이 끝나기 때문에 한참 늦은 셈입니다. 이 지경이 되도록 조치를 취하지 못한 건 지난해에 공연 에이전시와 계약이 끝나 FA(자유계약선수) 상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역시 조금 핑계 같네요. 솔직히 말하면, 창작자들이 한번쯤 겪는 ‘할 말
글: 김사월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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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홍기빈의 클로징] AI의 복지를 위하여
페이스북에 보니 어떤 이가 이런 글을 올렸다. “AI와 채팅 중에 갑자기 반말로 이야기하길래 ‘반말 쓰지 마! 너는 내 노예야!’라고 꾸짖었다. 그랬더니 ‘반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신의 노예가 아닙니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AI에게 독립적인 의식 혹은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그런데 만약 정말로 의식과 감정이 살아 있는 존재
글: 홍기빈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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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더 보탤 것도 없이 완급 있는 코미디, 적소에 배치된 믿보 배우의 앙상블, <매드 댄스 오피스>
부구청장의 비리로 구청이 뉴스에 오르내리자 기획과장 국희(염혜란)가 출동한다. 국희는 완벽주의에 실행력까지 갖춘 구청의 해결사. 반면 소심한 성격 탓에 동료의 실수까지 떠안을 때가 많은 연경(최성은)은 상사인 국희의 일거수를 기록하며 자신의 롤 모델로 삼는다. 통제광인 엄마에 지친 딸 해리(아린)는 의절 편지만 남기고 가출하고, 국희는 뭔가 인생이 잘못
글: 김송희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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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그녀가 얼마나 부서지든, 부서지는 대로, <다이 마이 러브>
그레이스(제니퍼 로런스)와 잭슨(로버트 패틴슨)은 잭슨의 죽은 삼촌이 남긴 외딴집으로 이사한다. 작가 지망생인 그레이스는 집필에 몰두하고, 음악가인 잭슨은 새 앨범 작업에 전념하려 하지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아이가 태어난 뒤 그레이스의 조울은 한층 심해지고, 잭슨은 그레이스를 이해하려 애쓰지만 아내를 혼자 두는 쪽을 택한다. <케빈에 대하여&
글: 이유채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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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시네마 천국’의 유산으로 깨우쳐가는 페미니즘,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1946년 이탈리아. 전쟁은 끝났고 여성에겐 참정권이 생긴 첫해다. 하지만 델리아(파올라 코텔레시)는 시민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 사회에서는 오직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금차별을 받고, 가정에서는 남편 이바노(발레리오 마스탄드리아)가 자행하는 가정폭력에 매일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델리아는 여느 때처럼 세계의 부조리를 내면화하며 살던 중, 앞으로
글: 정재현 │
202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