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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예술하는 습관>, 창작의 비결을 물으신다면
메이슨 커리의 <리추얼>이라는 책이 있다. 소설가, 시인, 화가, 작곡가, 철학자들의 창작 관련 생활습관을 다루었다. 메이슨 커리는 <리추얼>의 후속작으로 <예술하는 습관>을 발표했는데, 그 이유가 흥미롭다. <리추얼>에서 소개했던 161명 가운데 여성은 단 27명뿐이었다고. 커리가 이번에는 여성 예술가들의 창작
글: 이다혜 │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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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3>, 좋아하는 마음
“우리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이러고 있을까?” 십몇년 전에 야구장에서 친구가 물었다. 그러면 좋겠다고 답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회사 동료들과는 30년 뒤에 만나도 영화 이야기를 나누리라. 나는, 바라기는, 시력이 허용하는 한 좋은 책에 대해 세상에 말하며 살고 싶다. “이제 철들어야지”라는 말을 들을 법한 일만 바라고 있다. 쓰루타니 가오리의 <툇마루
글: 이다혜 │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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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 <모나미 153 연대기>, 진짜 같은 가짜들
거짓말을 잘하는 방법은? 사실과 허구를 섞을 것. 흥미진진한 ‘썰’ 속에서 아는 사실을 발견하면 홀딱 넘어가기 쉽다. ‘팩션’이라 불리는 장르의 힘이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흥미진진한 두권의 책이 나란히 출간되었다.
마가파이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은 1936년부터 7년여 동안의 홍콩을 배경으로 한 소설. 홍콩 완차이에서 나고 자
글: 이다혜 │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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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앙드레 바쟁> <환멸의 밤과 인간의 새벽>, 영화의 재발견
전설의 시네필이자 영화비평가, 앙드레 바쟁의 작업을 그의 삶과 연관지어 풀어낸 더들리 앤드루의 1978년작 <앙드레 바쟁>의 2013년 개정판이 번역되었다. 새로운 영화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어떻게 누벨바그의 등장과 연결되는지를 알 수 있는 책인 동시에, 나치 점령기에 쓴 글 등 앙드레 바쟁 개인의 투쟁을 살필 수 있게 해준다. 두번의
글: 이다혜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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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일러스트 에디션)>
J. 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 점점 책을 읽지 않는 아동, 청소년이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전세계를 뒤덮었다. 10대를 주 독자층으로 하는 판타지 시리즈가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해리 포터> 신간은 출간일이 정해지면 뉴스로 보도되었다.
그 <해리 포터> 시리즈가 끝났다. 그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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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위험한 비유>
소설가 최제훈이 첫 소설집 <퀴르발 남작의 성> 이후 9년 만에 단편소설 여덟편을 한데 묶었다. 그사이 장편소설 <나비잠> <천사의 사슬> 등을 발표해왔지만 최제훈의 <위험한 비유>는 <퀴르발 남작의 성>으로 주목받은 그의 새로운 단편집이라 눈길을 끌었다. <철수와 영희와 바다> <20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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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복수해 기억해>
16살, 리사는 납치되어 감금당한다. “4일차 되는 날 나는 바닥에 누운 채 그를 죽일 계획을 짠다. 내가 가진 도구들을 머릿속에서 목록으로 정리하고 있으니 마음이 든든해진다.” <복수해 기억해>의 첫 두 문장은 낯설다. 감금되어 며칠이 지났는데, 그게 누구든 두려워할 만한데, 주인공은 납치범을 죽일 계획을 짜고는 ‘마음이 든든해진다’고 한다.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1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