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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다섯 분파로 나뉜 인류 <다이버전트>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인류는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진 다섯개의 분파(이타심을 바탕으로 국가 정치를 담당하는 애브니게이션, 용기를 미덕으로 치안을 담당하는 돈트리스, 뛰어난 지능으로 국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에러다이트, 평화주의자들의 집단인 애머티, 그리고 정직을 바탕으로 국가의 법
글: 우혜경 │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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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떻게 떠나보낼 것인가 <마이 보이>
타운 3부작에서 한국 사회의 치부를 그려왔던 전규환 감독의 신작 <마이 보이>는 전작들과 여러 가지 차별적인 전략을 구사한다. 우선 대체로 일반 대중에게는 낯선 배우들을 통해 규범화되지 않은 영화문법을 지향했던 종래의 작품들과 달리 차인표, 이태란과 함께 작업했다. 기성 배우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연기의 틀을 깨뜨리기 위해 상당히 고심했다는 감
글: 김지미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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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신약을 바탕으로 한 예수의 일대기 <선 오브 갓>
성서는 예나 지금이나 다루기 까다로운 소재다. 혹자에겐 허구적인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 누군가에겐 절대적 진리 차원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수한 조건 덕분에 성서를 소재로 한 종교영화에 상상력이 덧입혀질 경우 종종 논란이 야기되기도 한다. 기존의 해석을 뒤집어놓은 문제작이 될 수도 있고, 원전을 영상으로 충실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
글: 나태양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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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드레날린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편 <더 체이스>
경찰 동료인 시몬(벵상 랭동)과 프랑크(질 를르슈)는 임무 완수를 축하하며, 어느 비오는 날 오후에 함께 차에 오른다. 하지만 그날 집으로 향하는 도중에 그들은 자동차 사고를 내게 된다. 사고 탓에 시몬은 심각한 수준의 부상을 입고, 이후로 성격이 변한다. 폭력적이 되어 알코올에 의존해 지내다가, 아내와도 이혼한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6년 뒤 시몬은 9
글: 이지현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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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유괴범과 두 아버지 <보호자>
<보호자>는 유괴범의 지시에 속수무책 끌려다니는 부모의 무기력함, 내 자식을 살리기 위해 남의 자식을 유괴해야 하는 딜레마를 다룬다. 소재로만 보자면 <그놈 목소리> <세븐데이즈> 등 2000년대 후반 한국 스릴러들을 연상시킨다. 긴박하고 곤혹스러운 상황은 유사하지만, <보호자>는 훨씬 생활에 밀착된 느낌을 준다
글: 이현경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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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미혼모와 대리출산, 생명과 성 <신의 선물>
원치 않는 아이를 가진 어린 소영(전수진)에겐 사회적 기반도 생활력도 없다. 아이를 원하는 불모의 여성 승연(이은우)은 소영에게 아이를 낳아줄 것을 간청한다. 소영과 승연은 시골의 별장에서 격리된 생활을 시작한다. 한달에 한번 별장에 들르는 남편(이승준)은 아내와의 성관계만을 바랄 뿐 아이에 대한 아내의 열망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한 채 냉담하다. 정체를
글: 송효정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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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작지만 위대한 도전을 만들어내는 세계 <슈퍼미니>
작고도 소란스러우며 놀라운 세계다. 프랑스에서 온 애니메이션 <슈퍼미니>는 꼬마 무당벌레가 개미들과 함께 경험하는 모험을 다룬다. 3D로 제작된 곤충 캐릭터와 실사 배경의 자연 풍경이 어우러져 환상적이고도 사실적인 세계가 만들어졌다.
산통을 느끼고는 급히 산을 내려간 신혼부부가 남기고 간 간 피크닉 도시락에는 개미들이 탐낼 달콤한 것들이 가
글: 송효정 │
201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