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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비열함을, 분노를, 매력을 폭발시켜라! 조인성 vs 권상우
유하 감독의 네 번째 영화 <비열한 거리>는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나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고 마는 한 인간의 삶을 따라가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삼류 조폭이 조인성에게 떨어졌다.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 부잣집 도련님이 건달 역이라니. 하지만 조인성은 <비열한 거리>를 통해 부잣집 도련님의 전형에서 벗어나 조폭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냈
글: 장미 │
200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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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브라이언 싱어와 <수퍼맨 리턴즈> [3]
슈퍼맨이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38년 6월 ‘액션 코믹스’ 제1호의 지면에서였다. 미국 국기를 기초로 한 청색과 적색 위주의 심플하면서도 돋보이는 복장, 말 그대로 ‘초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강력한 힘, 그리고 출애굽기의 모세에 비견되는 극적인 탄생 이야기의 주인공인 슈퍼맨은 미국 대중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흥미로운 것은 최초의 슈퍼맨이
글: 김송호 │
200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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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브라이언 싱어와 <수퍼맨 리턴즈> [2]
비행 Flying
과학적으로, 미학적으로 표현한 고유한 슈퍼맨의 능력
도구나 날개 없이 하늘을 나는 능력은 슈퍼히어로 중에서도 슈퍼맨의 고유한 자질이다. 와이어나 기계장치를 CG로 지울 수 없었던 과거 <슈퍼맨> 영화들은 조명이나 카메라 위치를 꼼꼼히 조작해 속임수를 가리는 묘기를 부린 다음, 관객의 우호적 상상력에 세부를 맡겨야 했다. 그러나
글: 김혜리 │
200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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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브라이언 싱어와 <수퍼맨 리턴즈> [1]
<데일리 플래닛> 기자 로이스 레인은 “왜 우리는 슈퍼맨이 더이상 필요없는가?”라는 기사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지만, 적어도 할리우드는 그녀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다. 2001년 이래 최악의 시황(전미 박스오피스 36억달러)을 지난해 여름 성수기에 경험한 할리우드는,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철의 사나이와 브라이언 싱어 감
글: 김혜리 │
200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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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의상 만들기 [4]
영화의상의 탄생과정을 꼼꼼히 따라잡았는가? 의상감독 4인의 인터뷰를 독파했는가? 그래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궁금증들이 있는가? 샘솟는 우물처럼 호기심 왕성한 당신을 위해 영화의상에 관한 시시콜콜 질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사소한 Q&A가 끝난 뒤에도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이 있으신 분은 4800만 국민의 지식창고 ‘네이휑~’을 이용하거나 담당기자에게
글: 박혜명 │
200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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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의상 만들기 [3]
주인이 딱 한명인 옷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조상경
무대의상학과 학생 당시 현장 경험을 가진 파트너와 함께 <피도 눈물도 없이>(2002)의 의상 작업을 한 것이 그의 첫 번째 필모그래피다. 영화가 좋아서 영화의상을 시작했고, 그래서 “실은 영화판에서 뭘 해도 상관이 없다. 영화의상만이 내 삶의 이유이거나 나에게
글: 박혜명 │
사진: 오계옥 │
200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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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의상 만들기 [2]
3. 재단하기 _ 1인치의 오차도 용서할 수 없다
“<청풍명월>의 반정군 갑옷 비늘은 쇠처럼 간지를 낸 플라스틱이다. 갑옷 제작은 중국 본토 쑤저우에 있는 공장에서 했다. 디자인을 넘기고 1차 샘플을 받았을 땐 황당했다. 하얗고 빨갛고, 전형적인 중국 사극의 의상이었다. 비늘각부터 다시 맞췄다. 꿰매고 났을 때 둔탁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비늘
글: 박혜명 │
사진: 오계옥 │
200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