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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의 바다를 비추는 작은 등대, 시네마테크 부산을 가다
시네마테크 부산을 취재하기 위해 만난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 김지석 교수는 대뜸 “왜 이제야 내려왔어요”라고 나무랐다. 그만큼 시네마테크 부산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고, 알려져야만 한다는 뜻이었을 거다. 1999년에 개관한 시네마테크 부산은 오즈 야스지로와 구로사와 아키라, 장 르누아르, 하워드 혹스 등의 쟁쟁한 회고전을 기획해왔고,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글: 김현정 │
사진: 손홍주 │
200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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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다세포소녀> 촬영현장을 가다 [2]
“의식을 전환하면 쾌감이 생긴다”
-현장에서 콘티를 그려가면서 작업하더라. 대사도 그때그때 바꾸는 경우를 봤고.
=즉흥적인 요소가 많았다. 미리 준비한 콘티는 거의 없었고. 시나리오를 현장에서 적용하니 안 맞는 게 생각보다 많았다. 만화적 상상력으로는 가능하지만 배우가 연기를 하면 안 맞는 게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시나리오를 바꾸는 일도 생
글: 이다혜 │
사진: 서지형 │
200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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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다세포소녀> 촬영현장을 가다 [1]
<다세포소녀>는 특이한 영화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치고는 난데없이 ‘막 나가는’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원조교제, 복장도착자와 같은 단어들이 일상적으로 등장한다. 학교와 학생에 관해 갖고 있던 그리움이나 환상에 대항하는 동시에, 학교에 관한 발칙한 상상력이 극한에 이른 영화. 어느 대목은 순정만화 같고, 어느 대목은 발랄한 뮤지컬 같다.
글: 이다혜 │
사진: 서지형 │
200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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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강우석 감독의 팩션 블록버스터 <한반도>
“경의선에 관한 모든 권한은 우리 일본이 갖고 있다.” 일본의 이 한마디에 한반도가 얼어붙는다. 100년 전의 조약을 근거로 남북의 경의선 개통식을 방해한 일본은 개통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한반도로 유입된 모든 기술과 자본을 철수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압박한다. 이에 대통령은 일본의 억지 주장에 강경하게 맞서려 하지만, 국가안보와 경제안정을 최우선으로
글: 강병진 │
200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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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브란젤리나 신드롬, 가십에서 판타지까지
브란젤리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를 한데 일컫는 이름이다. 톰캣(톰 크루즈 + 케이티 홈즈), 보니스톤(빈스 본 + 제니퍼 애니스톤), 가플렉(벤 애플렉 + 제니퍼 가너), 애시미(애시튼 커처 + 데미 무어) 등 유사한 스타일의 합성어들이 할리우드를 떠돌고 있지만, 브란젤리나의 막강한 파워 앞에서는 모두 아류로 보일 지경이다. 물론 처음엔 브란
글: 신민경 │
200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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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독립영화를 사랑한 배우들 [5] - 정인기
스쳐지나도 기억에 남는 강렬함을 꿈꾼다
<그의 진실이 전진한다> <미성년자 관람불가>의 정인기
“이런 건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쑥스러운 듯 뒤통수를 긁는 정인기의 얼굴에 난처함과 어색함이 동시에 어린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탓에 모든 취재가 끝난 뒤 혼자 스튜디오에 서게 된 그는 의도와는 상관없이 ‘뒷북’을 쳐야 하는 입
글: 최하나 │
사진: 손홍주 │
200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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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독립영화를 사랑한 배우들 [4] - 양은용
웃음으로 슬픔을, 눈물로 웃음을 전할 수 있을 때까지
<양아치어조> <내 청춘에게 고함>의 양은용
“제가 여기 껴도 되는 거예요?” 안부 묻고 수다 떠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새침한 새색시마냥 입술 물고 있는 이유를 물었더니 양은용이 조심스레 답한다. “다른 분들은 다 유명하시잖아요. 난 아직 몇편밖에 안 했는데….” ‘독립영화’
글: 이영진 │
사진: 손홍주 │
200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