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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 로케이션 대백과 [3]
마음에 들 때까지, 도전 또 도전
<취화선> <천년학>의 임권택 감독
그의 인물들은 떠돌이 운명을 지녔다. 그와 함께해온 스탭들 또한 다르지 않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스탭들은 ‘유랑’을 각오해야 한다. <취화선>에서 오원 장승업이 정처없이 떠도는 장면. 모든 스탭들이 강원도에서 전라도까지 버스로 이동하며 장승업의
글: 이영진 │
200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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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 로케이션 대백과 [2]
한국예술종합학교 뒤편 골목은 일단 유보
다음 확인헌팅 장소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뒤편 골목에 있다는 반장 집. 앞차를 놓쳐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스탭들은 곧장 이동 분위기다. 사진으로 본 이미지가 나쁘지 않았고, 밤 촬영이라 무난할 것 같았는데, 실제 보니 너무 낡았단다. 퇴짜 이유는 또 있다. 김동천 촬영감독은 “배우들의 동선이 확보가 안 되는데다가 반장
글: 이영진 │
사진: 서지형 │
200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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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 로케이션 대백과 [1]
“촬영허가를 받지 못해서 도둑촬영을 했다. 한국과 중국의 축구경기였는데 우여곡절 끝에 얻은 방송사 조끼를 껴입고서 카메라를 반입하는 해프닝을 벌였다.”(<쉬리>) “약속이 되어 있던 나이트클럽이 문을 안 열어주는 바람에 결국 촬영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비트>) “섭외를 위해 주인에게 ‘젊은 놈 하나 살려주십시오’라는 눈물
글: 이영진 │
사진: 서지형 │
200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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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기덕의 <시간> 4인 비평 [4] - 변성찬
<시간>을 다 본 첫 느낌은, 한마디로, ‘뜨악했다’. 말 그대로 <시간>은 ‘선뜻 끌리지 않는’ 또는 ‘미덥지 못한’ 김기덕의 영화였다. 다시 말하자면, <시간>은 매우 ‘낯선’ 김기덕의 영화였다. <시간>의 영화적 공간은, 그동안 익숙해져버린 전형적인 ‘김기덕의 공간’이 아니었다. 그 공간은 <악어>
글: 변성찬 │
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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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기덕의 <시간> 4인 비평 [3] - 한창호
<시간>은 먼저 두 가지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영화는 최근의 문제적인 감독들이 즐겨 다루는 ‘시간’의 모티브로 출발한다. 그 시간이 선형적인 진행형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간>은 시간의 종착점과 출발점이 동일한, 순환적인 시간개념을 다루고 있다. <봄 여름 가
글: 한창호 │
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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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기덕의 <시간> 4인 비평 [2] - 황진미
시간은 존재와 관계를 변화시킨다. 그러나 존재는 어떻게 동일성을 유지하는가? 변화하는 건 무엇이고, 불변하는 건 무엇인가? 자기동일성을 유지하면서 관계의 새로움을 꾀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시간은 흐르는 것인가, 존재하는 것인가? <시간>은 철학적 난제들로 가득하다. 물론 답도 있다. 그 답은 변증법적이거나 불교적이거나 들뢰즈적이다(가장 자신있
글: 황진미 │
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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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기덕의 <시간> 4인 비평 [1] - 남다은
김기덕 감독의 신작 <시간>이 드디어 8월24일 개봉한다. 그동안 개봉 여부에 대한 논란도 많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극장에서 만난 건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 문제는 그 다음이다. 김기덕 감독은 이 영화가 한국의 극장에서 개봉될 마지막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를 남겼다. 더불어, 이 영화가 “20만명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 남다은 │
200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