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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불편함이 나를 확장해줄 거라고 생각해요”, <또 못 버린 물건들> 은희경 작가
도톰한 양말과 앞코가 둥근 귀여운 단화. 은희경 작가의 등장은 <새의 선물> 속 진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했다. 그의 첫 장편소설은 한달 대여비가 10만원 남짓인 노트북과 함께였다. 삶의 모든 것이 고착되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만 같았던 30대 중반, 그는 불현듯 소설가가 되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
글: 이자연 │
사진: 백종헌 │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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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에세이스트가 된 스페셜리스트, <또 못 버린 물건들> 은희경, <이적의 단어들> 이적,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박상영
<씨네21>이 만난 세명의 에세이스트는 본디 에세이에 주력한 작가들이 아니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은희경과 박상영은 발표한 소설만으로 한국 현대문학사에 인상적인 방점을 찍어온 소설가고, 이적은 자신이 만들고 가창한 곡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잊을 수 없는 몇 순간을 만들어낸 싱어송라이터다. 각자의 일터에서 스페셜리스트였던 이들은 올해 불현듯 에
글: 씨네21 취재팀 │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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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트랙 위 영광의 순간, <1947 보스톤>의 역사적 배경 살펴보기
광복 이후 1947년 서울, 불안과 혼란이 가득한 시절에도 멈추지 않는 이들을 주목한 <1947 보스톤>엔 어떤 역사적 사실이 반영돼 있을까. 영화를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손기정과 서윤복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 영웅으로 떠오른 손기정은 일본인 ‘손 기테이’의 이름으로 시상대에 올라야 했다.
글: 이자연 │
글: 정재현 │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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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역사적으로 충분히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2015년 4월, <장수상회> 이후 8년 만이다. 강제규 감독의 짧지 않은 공백을 깬 작품이 이제 막 나라를 되찾은 마라토너들의 이야기인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신체가 움직이고 걷고 뛰는 동작이 관객에게 전달하는 힘이 대단하다고 줄곧 생각해왔다. 언젠가 이 신체적 아름다움을 영화로 담고 싶었다.” 2018년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는 휴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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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추석영화 3파전 – 76년 전, ‘마라소너’들의 진심, <1947 보스톤>
1936년, 베를린올림픽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하정우)은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는 시상대에서 가슴에 단 일장기를 화분으로 가렸다.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1947 보스톤>은 일제의 탄압으로 더이상 달릴 수 없게 된 오래된 영웅과 그의 다음을 잇는 루키 서윤복(임시완)의 보스턴마라톤 대회 분투기를 다룬다. 일제강점기 끝에
글: 이자연 │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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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컨셉 아트로 보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천박사>엔 다양한 무구(무당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각종 도구)가 등장한다. 전통적으로 한국 무속신앙이 사용해온 물건뿐 아니라 천 박사의 조수 인배가 활용하는 현대적 기계장치들까지 모습을 비춘다. 김성식 감독은 국립민속박물관을 취재하고 각종 사료를 참고해 <천박사> 속 무구들의 컨셉 아트를 직접 제작했다.
설경
영화의 제목에서
글: 이우빈 │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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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오컬트를 유쾌한 활극으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김성식 감독
올해 추석영화 3파전의 유일한 신인감독인 김성식 감독은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에 조감독으로 참여해온 10년차 베테랑 영화인이다. 그는 철저한 사전 조사와 레퍼런스 탐구를 선결하는 모범 감독이기도 하다. 이는 걸출한 선배 감독들에게 오랜 시간 영화 일을 배워온 경험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단지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만으로 고
글: 이우빈 │
사진: 백종헌 │
202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