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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상우 데뷔작 <작은 연못> [2]
“좋은 영화에, MT 기분으로 오래서 합류했지~”
경북 문경에서 철길 폭격 장면을 찍고난 이대연은 “이제야 전쟁영화를 찍는 기분이 난다. 그동안 놀러오는 것 같았는데”라고 말했다. 이상우 감독에게 강제징용을 당했다고 농담처럼 말하는 배우들은 한여름에 시작된 촬영인데도 힘들어하지 않고 나뭇가지로 윷을 만들어 놀거나 하며 MT 비슷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글: 김현정 │
사진: 오계옥 │
200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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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상우 데뷔작 <작은 연못> [1]
1950년 7월 말 충청북도 노근리에서 피난민 수백명이 미군에 사살당한 사건이 있었다. 실개천이 터져나온 핏줄처럼 붉게 변했다는 쌍굴과 철로는 남아 있었지만, 사건 자체는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그 자리에서 무덤이 되었다. 그러나 노근리뿐이었을까. 여수와 순천, 제주도, 이라크, 르완다, 산티아고…. 숱한 지역전과 내전과 국제전은 타의에 의해 총을 들어야
글: 김현정 │
사진: 오계옥 │
200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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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송해성, 공지영의 대담 [2]
강동원과 이나영의 잠재성을 일깨우다
송해성: 윤수는 기본적으로 태생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고, 죄수복을 입혀놓으면 또 하나의 드라마가 되고, 사형수이기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면 또 극적인 드라마가 되는데, 유정이는 모든 게 내면 속에 감춰져 있잖아요. 영화에서도 50분이 지나서야 비로소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이나영이 참 힘들어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글: 이성욱 │
글: 최하나 │
사진: 서지형 │
20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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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송해성, 공지영의 대담 [1]
이름난 시나리오 작가가 감독 데뷔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걸, 재능있는 감독의 공급이 수요를 못 맞춘 탓이라고만 봐야 할까. 글로 완성해낸 1차 창작이 영상으로 승화하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긴장감의 산물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감독이 각본을 어떻게 독해하느냐에 따라 시나리오의 영상화는 얼마든지 새 길을 갈 수 있다. 그 길찾기에서 작가와 감독은 행복한
글: 이성욱 │
글: 최하나 │
사진: 서지형 │
20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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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충무로에 부는 한국 만화 열풍 [6]
<돌아온 자청비> <바람의 나라> <폐쇄자> 등 영화가 탐낼 만한 한국 만화 추천작
영화는 만화를 사랑한다. 영화가 오래전부터 스토리보드라는 공정을 통해서 만화언어를 제작과정에 활용한 역사를 고려하자면, 90년대 중반 이래의 만화 원작 영화제작 붐이 오히려 지나치게 늦었다고 느껴질 정도다. 물론 다른 매체양식을 옮겨오는 과
글: 김낙호 │
200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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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충무로에 부는 한국 만화 열풍 [5]
<나나> <허니와 클로버> 등 21세기 들어 만화의 영화화에 적극 나선 일본 영화계
일본에서는 매년 10편 이상의 만화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드라마를 합치면, 영상화되는 만화는 수십여편에 이른다. 대중문화의 중심이 만화인 일본에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만화의 영화화는 최근 들어서야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21세기 전까
글: 김봉석 │
200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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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충무로에 부는 한국 만화 열풍 [4]
골동품에 깃든 혼령과의 대화
<분녀네 선물가게>
왜 만드나?
“판타지 장르는 한국 관객에게 여전히 낯선 분야다. 하지만 <분녀네 선물가게>에는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판타지영화의 가능성이 있다.”
분녀네 선물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당신은 두 세계의 경계에 발을 딛는다. 분녀가 팔고 있는 골동품에는 하나하나 사연 깊은 혼이 담겨
글: 김도훈 │
글: 최하나 │
200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