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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당신이 잠든 사이’, 유실된 기억과 함께 행방불명된 멜로와 미스터리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덕희(추자현)는 1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기억 때문에 초조해한다. 그럴 때마다 남편 준석(이무생)은 혼란스러워하는 아내를 달래며 위로를 건넨다. 강압적으로 기억을 주입하려는 시도는 위험하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준석은 아내가 회복되기만을 묵묵히 기다린다. 기억이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덕희는 남편의 도움으로 미술
글: 최현수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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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자꾸만 혼자 벅차오르면 오타쿠라고?
이제 막 전쟁이 끝나고 동서 냉전시대가 도래한 지금, 전세계는 물밑에서 치열한 정보전을 펼치는 중이다. 주인공 로이드의 코드명은 황혼. 스파이로서 본국의 지령을 받아 첩보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한다. 그런 그에게 새로운 미션이 주어졌으니 바로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것이다. 명문학교 이든 칼리지의 친목회인 임페리얼 스칼라에 들어가 제1야당 국가통일당의 총재이
글: 이자연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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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용감한 돌고래 벨루와 바닷속 친구들’, 먹이사슬 너머의 우정
돌고래 벨루는 또래 친구들보다 성장이 느리다. 하얗고 윤기나는 몸을 뽐내는 친구들과 달리 벨루의 조그만 몸에는 군데군데 회색 점이 가득하다. 성장을 마친 수컷들이 먼바다로 떠나기 위해 수영 연습을 할 때도 벨루는 할머니 곁에 혼자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벨루를 항상 꼬맹이라고 무시하던 알피가 임신한 돌고래를 구하고 주위로부터 용감하다는 찬사를
글: 김현승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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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레이징 그레이스’, 대저택 미스터리 속 불완전한 메시지
영국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필리핀 여성 조이(맥신 아이겐만)는 혼수상태의 자산가 개럿(데이비드 헤이먼)의 대저택에 입주 도우미 제안을 받는다. 자신을 조카라 소개하는 캐서린(리앤 베스트)은 조이에게 안정적인 주급과 개인 방을 제안한다. 조이가 딸 그레이스(제이든 페이지 보아디야)를 집 안에 몰래 데려와 키우면서 브로커를 통해 불법 체류 신분을 해결하려는
글: 남지우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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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랜드 오브 배드’, 이 영화의 올드함은 악지 중의 악지야
드론 파일럿 리퍼(러셀 크로)는 필리핀 술루해에서 피랍된 CIA 요원을 구출하는 작전을 수행하는 델타포스팀을 지원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팀의 구성원은 베테랑 요원 아벨(루크 헴스워스), 비숍(리키 휘틀), 슈가(마일로 벤티밀리아) 그리고 항공기공격통제관 키니(리암 헴스워스)다. 이들은 작전 수행 중에 예기치 못하게 적에게 습격당해 뿔뿔이 흩어진다. 혼자
글: 김경수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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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마담 웹’, 히어로 영화라기보단 CPR 캠페인
카산드라 웹(다코타 존슨)을 임신한 콘스턴스는 초능력을 지닌 독거미를 채집하러 아마존으로 떠난다. 그녀는 동행인 이지키엘 심스(타하르 라힘)에게 살해당하고, 채집한 독거미까지 빼앗긴다. 다행히 카산드라 웹은 거미와 공생하는 원주민 아라냐에게 구출된다. 30년 뒤인 2003년 뉴욕. 독거미의 힘으로 초능력자가 된 이지키엘은 10대 소녀 줄리아 콘월(시드니
글: 김경수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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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화녀’, 정돈이 필요한 분노 에너지
음주 사고를 친 뒤 나락에 빠진 배우 수연(박지연)은 요즘 화병으로 앓아눕기 직전이다. 재기하려 사인회를 열어도 오는 사람이 없고 같이 사는 후배 배우 가영(김누리)과 소속사 대표로부터 무시당하는 나날이 이어지자 다시 술에 손대고 싶은 욕망에 휩싸인다. 결국 술을 진탕 마시고 잠들었다 깬 수연은 직전까지 싸웠던 가영이 칼에 찔려 죽은 것을 목격한다. 혹여
글: 이유채 │
202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