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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김영탁+차태현 콤비의 두번째 작품 <슬로우 비디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슬로우 비디오’를 보듯 포착해내는 놀라운 동체시력을 가진 ‘환자’, 여장부(차태현)는 이 기이한 능력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따돌림을 받으며 자란다. 가족 이외에 친구 한명 없이 성장한 장부는 경찰 CCTV통제센터에서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하루 종일 CCTV 속 사람들의 삶을 지켜보며 즐거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화면 속에서 우
글: 우혜경 │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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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2005년의 ‘황우석 스캔들’ <제보자>
<제보자>의 윤민철(박해일)은 방송국 시사 교양 프로그램 <PD추적>의 프로듀서다. 저돌적이고 판단력이 좋은 이 분야의 전문가다. 그에게 중대한 제보 하나가 들어온다. 인간배아줄기세포 복제 성공으로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생명공학계의 영웅 이장환(이경영) 박사의 연구 발표 내용이 거짓이라는 것. 복제에 성공한 줄기세포란 없고 관련
글: 정한석 │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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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주인을 기다리는 유기견의 시간 <히마와리와 나의 7일>
동물영화, 특히 개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이야기는 항상 비슷한 목적지로 향하기 쉽다. 개의 변하지 않는 마음을 보여주면서, 이에 사람의 드라마가 더해지는 식이다. <히마와리와 나의 7일>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전직 사육사였던 쇼지(사카이 마사토)는 유기견들을 관리하는 보건소 직원이다. 개가 새 주인을 못 찾고 7일이 지나면, 직접 ‘처분’
글: 임정범 │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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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다양한 사랑과 삶의 모습 <프렌즈: 하얀 거짓말>
맥스(프랑수아 클루제)와 그의 친구들은 해마다 휴가를 프랑스 남부 해변에 있는 맥스의 별장에서 보낸다. 하지만 떠나기 하루 전 같이 가기로 한 루도(장 뒤자르댕)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트럭에 치여 중상을 입는다. 휴가를 갈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던 친구들은 2주로 기간을 줄여 휴가를 떠난다. 휴가지에 도착한 그들은 예년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예년과는
글: 김태훈 │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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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약범의 가족을 노리는 연쇄살인사건 <툼스톤>
1999년, 8년 전에 벌어진 불의의 사고로 경찰을 그만두고 사립탐정으로 살아가는 맷(리암 니슨)에게 사건 의뢰가 들어온다. 자신의 형수가 유괴당한 뒤 조각난 시체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조사를 시작한 맷은 이 사건이 단순 유괴가 아니라 마약범의 가족만을 노리는 연쇄살인임을 알아차린다. 과거의 아픈 기억과 함께 맷은 범인의 정체를 쫓기 시작한다.
로렌스
글: 김보연 │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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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B급 좀비물’ <좀비스쿨>
칠성학교는 외딴섬에 있다. 문제아들이 갇혀 있는 이 학교에 새로운 학생들이 끌려온다. 국회의원 딸 혜나(하은설), 패싸움만 벌이던 정식(백서빈), 경찰에 걸린 철기(배민수)이다. 학교는 느닷없이 나타난 돼지의 난동으로 흉흉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칠성학교의 선생들은 전학생을 “쓰레기”라고 부르며 폭력을 일삼고, 선생에게 대드는 전학생들의 소심한 반항만
글: 임정범 │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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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단짝 친구와의 삼각관계 <베리 굿 걸>
릴리(다코타 패닝)와 제리(엘리자베스 올슨)는 여러모로 대조적인 단짝 친구다. 적극적이고 밝은 제리와 달리 릴리는 덜 나서고 더 고민하는 편이다. 대학교 입학 직전 여름방학, 두 친구는 길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청년 데이빗(보이드 홀브룩)에게 동시에 마음을 빼앗긴다. 자신의 마음을 친구에게 금방 털어놓은 제리와 달리 이번에도 릴리는 그저 입을 꾹 닫아버린
글: 김소희 │
201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