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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국판 워킹타이틀 <레드카펫>
에로비디오 업계의 유명감독 박정우(윤계상)는 다혈질의 조감독 진환(오정세), 순진하게 에로배우를 흠모하는 촬영감독 준수(조달환), 한예종 출신의 막내 대윤(황찬성) 등과 함께 일하고 있지만 언젠가 자신이 쓴 시나리오 <사관과 간호사>로 상업영화 데뷔를 꿈꾼다. 그러던 중 잘못된 전세 계약으로 인해 졸지에 전세금을 날린 정은수(고준희)가 정우의
글: 주성철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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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30년만에 다시 만난 형제 <우리는 형제입니다>
상연(조진웅)과 하연(김성균)은 형제다. 어릴 때 고아원에서 생이별했던 두 사람은 사람을 찾아주는 방송 프로그램 덕분에 30년 만에 다시 만난다. 가난 때문에 미국에 입양 갔던 형 상연은 한인교회 목사가 되어 있었고, 동생 하연은 온갖 고생 끝에 굿 전문 박수무당이 되어 있었다. 믿고 있는 종교를 비롯해 말투도, 옷차림도 세월의 차이가 크지만, 피로 맺어
글: 김성훈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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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크리스 에반스의 색다른 모습 <타임 투 러브>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가 한복을 입고 로맨틱 코미디에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까. 저스틴 리어든 감독의 <타임 투 러브>는 개봉 전부터 크리스 에반스 팬들 사이에서 그의 사극 신으로 화제가 된 영화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시나리오작가 ME(크리스 에반스)는 사랑 불감증 환자이다. 어린 시절 엄마가 자신을 두고 애인과 떠나버린
글: 박소미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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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십자가의 길’ <거룩한 소녀 마리아>
영화의 원제 ‘십자가의 길’(Kreuzweg)은 예수가 인간을 대신해 십자가를 지고 걸었던 수난의 길을 뜻한다. 이와 비슷한 희생을 자청한 영화 속 인물은 신앙심이 각별한 열네살 소녀 마리아(레아 반 아켄). 엄격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란 마리아에게는 거의 모든 것이 죄악이다. 식탐을 부리는 것, 외모를 꾸미는 것, 함부로 웃는 것, 부모 말을 거역하는 것
글: 김효정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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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월호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저놈 머리에 뿔이 났다고 누가 그러면 (그놈은) 뿔 달린 놈이 되는 거야. 그게 무서운 거야. 뿔 안 난 걸 보여주고 증명을 해도 그 증명을 보지 않은 사람이 본 사람보다 더 많으면 그놈은 뿔난 놈으로 낙인이 찍히는 거야.” <다이빙벨>의 초반부, 언론의 책임에 대해 말하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비유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들썩
글: 윤혜지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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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옛 추억을 자극하는 유쾌한 로맨스’ <할리데이>
학교를 막 졸업한 테일러(한나 아터턴)는 이탈리아 동남부에 있는 풀리아로 휴가를 떠난다. 친언니 매디(애나벨 스콜리)를 만나기 위해서지만, 3년 전 그녀는 이곳에서 이탈리아 남자와 사랑에 빠진 적이 있다. 먼저 도착한 매디 또한 그곳에서 평생의 인연을 만났다. 고작 5주 만에 결혼까지 결심하게 만든 남자다. 그런데 하필 테일러의 형부가 될 그는 3년 전
글: 임정범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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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바닷속 세계를 탐험하는 해양애니메이션 <꼬마 잠수함 올리>
잠수함 올리가 활동하는 해저에는 ‘무지개 해적단’의 전설에 관해 떠드는 수달 밥시가 산다. 자신을 그들의 자손이라고 소개하며 해적단이 숨겨놓은 보물단지를 찾자고 떠들지만 바다 밑 생물들은 아무도 관심이 없다. 한편 ‘해마 히어로’를 자칭하는 네 마리 해마들도 바다에 침수된 난파선을 조사하며 보물을 찾고 있다. 그러다 해마들이 발견한 무지개 해적단의 기록이
글: 임정범 │
201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