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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게임 또는 영화 <사일런트 힐> [2]
게임에 의한, 게임팬들을 위한 영화
크리스토프 강스가 <사일런트 힐>의 영화화를 꿈꾸었던 것은 지난 2001년이었다. 프랑스에서 <늑대의 후예들>을 만들던 강스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순간 영화화 판권을 구매해야만 한다는 욕망에 사로잡혔다. “오랫동안 호러영화를 만들고 싶었지만 진정으로 독창적인 이야기를 발견하기가 어려웠다. <사일
글: 김도훈 │
200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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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게임 또는 영화 <사일런트 힐> [1]
사일런트 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당신은 이제부터 수많은 괴생명체들을 물리치며 복잡한 지하 미로를 지나 잃어버린 딸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러니 지도를 미리 외워두세요. 기억력이 당신의 생명을 구할지도 모릅니다.
전세계적으로 수백만장이 팔린 동명 비디오 게임을 영화화한 <사일런트 힐>은 기이한 영상 체험이다. <늑대의 후예들>의
글: 김도훈 │
200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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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문제적 퀴어영화 <후회하지 않아> [3]
“이 영화는 자신의 리비도에 충실하라는 교훈극이다”
-재민의 약혼녀로 등장한 김정화를 비롯해서 재민의 어머니로 출연한 김화영은 배두나의 어머니이고, 아버지로 출연한 이승철은 이청아의 아버지다. 여기에 <굿로맨스>의 여주인공이었던 박미현, 임범 <한겨레> 전 기자, 촬영감독이자 영화사 대표인 최두영까지 우정출연해 카메오가 굉장히 많다.
글: 오정연 │
사진: 이혜정 │
200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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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문제적 퀴어영화 <후회하지 않아> [2]
<후회하지 않아>는 독립장편영화?
적어도 2005년 12월 초 방문한 촬영현장의 상황으로는 그랬다. 애초의 제목이었던 <야만의 밤>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처절함이 거기 있었다. 연일 최저기온을 경신하던 겨울의 혹독한 초입이었고, 해가 지고 나면 사방에 불빛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야산에서 배우며 스탭들이 주섬주섬 땔감을 찾아 피워올린 모
글: 오정연 │
사진: 서지형 │
200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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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문제적 퀴어영화 <후회하지 않아> [1]
동성애는, 아니, 동성애를 소재로 한 영화는 난감하다. 비유하자면 사회가 금지한 마약과 같다. 경험한 사람은 그것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 제대로 이야기할 수 없고, 알고 있지만 경험하지 않은 이들은 자신의 말이 거짓말처럼 들릴까 두려워 발언을 삼가거나 에둘러 표현한다. 물론 존재 자체를 혐오하는 사람들도 다수다. 그래서 이송희일 감독은 꽤나 오랫동안 외로웠
글: 오정연 │
200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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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바람둥이 알피부터 집사 역할까지, 마이클 케인의 연기인생
마이클 케인과 동년배라 해도, 숀 코너리나 알 파치노가 집사로 출연하는 모습을 떠올리기란 백조가 닭이 되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한 상상이다. 주드 로가 40년 뒤에 집사로 출연하는 것은 또 어떤가. 단순히 역할의 경중을 떠나, 주인공 옆에서 묵묵히 그림자처럼 존재하면서도 없어서는 곤란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는 사람’의 분위기를, 숀 코너리나 알
글: 이다혜 │
200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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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속편의 패망 공식과 예외 사례들 [2]
3. 그 배우가 아니네~
<엑스맨> <맨 인 블랙> <에이리언>의 공통점은? 속편 성공의 둘째 기준, 즉 같은 배우가 출연했다는 것이다. 관객은 감독보다 배우에 더 민감하다. 키아누 리브스, 엘리야 우드,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빠진 <매트릭스>나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시리즈를 상상이나
글: 권민성 │
2006-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