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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무엇이 마틴 스코세이지를 매혹시켰나’, <플라워 킬링 문>의 배우 릴리 글래드스턴과 영화 전후의 실제 역사 알기
시네마 호걸 마틴 스코세이지는 정의의 신 디케가 되어 손수 저울을 든다. 그가 저울 왼편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로버트 드니로를 올린 후 우매한 백인 남성들을 206분간 가차 없이 골리는 사이, 저울 오른편에선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는 한 여성 배우가 혀를 끌끌 차며 끈질긴 생명력과 영원한 사랑을 현현한다. 낯선 얼굴과 이름을 가진 이 배우는 홀로 저울에
글: 정재현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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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높고 넓은 스코세이지의 산맥 속 ‘플라워 킬링 문’
※본문에서 인용한 마틴 스코세이지의 언급은 <마틴 스코세이지와의 대화>에서 빌려온 것임을 밝힙니다.
<플라워 킬링 문>이 원작으로 하는 데이비드 그랜의 논픽션 소설 <플라워 문>은 (현재는 FBI라 불리는) 수사국 요원 톰 화이트(제시 플레먼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마틴 스코세이지는 그 중심을 어니스트 버크하트
글: 안시환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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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미국의 역사, 그의 시네마, 마틴 스코세이지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가 4년 만의 신작 <플라워 킬링 문>을 내놓았다. 1920년대 미국 중남부 오클라호마주 오세이지 카운티로 시네마 여정을 떠난 스코세이지의 역마차엔 또 한번 오랜 동지인 편집감독 델마 스쿤메이커, 음악감독 로비 로버트슨, 촬영감독 로드리고 프리에토가 올라탔다. 그리고 스코세이지의 첫 30년을 상징하는 얼굴인 로버트 드니로와, 최근
글: 씨네21 취재팀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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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한국에 도착해야만 하는 이야기였다, ‘프리 철수 리’ 하줄리, 이성민 감독
1973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갱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백인 목격자들은 사건의 범인으로 21살 청년 이철수를 지목한다. 실제 살인범과 신장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지만 단지 동양인이라는 허술한 이유에서였다. 누명 속에 종신형을 선고받은 이철수는 감옥에서 또 다른 폭력 사태에 휘말려 사형수가 된다. 절망 속에 남은 생을 보낼 줄 알았던 이철수는 복역
글: 정재현 │
사진: 오계옥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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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오픈 더 도어’, 명랑한 창작자의 진지한 영화적 실험
똑똑, 똑똑, 똑똑. 한밤중에 술병을 잔뜩 든 치훈(서영주)이 미국 뉴저지의 한 가정집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고 나온 집주인은 치훈의 처남 문석(이순원)이다. 이미 한잔하고 있던 문석은 뜻밖의 술벗을 환대하고 두 남자는 취기에 옛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어릴 적 치훈이 엄마(강애심), 누나(김수진)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와 세탁소를 차린 때부터 강도에게 엄
글: 이유채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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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플라워 킬링 문’, 지구 반대편에서도 묻는다. 지금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9세기 말 미국 오클라호마주, 아메리카 원주민인 오세이지족의 영토에서 석유가 솟아오른다. 오세이지족은 단번에 세계 제일의 부자 집단이 되지만, 돈이 있는 곳엔 비극도 따르기 마련이다. 1920년대 들어 오세이지족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 흑막엔 바로 지역 유지로서 막강한 자본 권력을 쥐고 있는 윌리엄 킹 헤일(로버트 드니로)이
글: 이우빈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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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용감한 시민’, 학교폭력에 어퍼컷을 날리다
을 중의 을 중의 을, 일명 ‘스페어타이어’ 기간제 윤리 교사 소시민(신혜선)은 학교에서 고도의 처세술로 본색을 감추고 있다. 불타는 정의감을 가진 전직 국가대표 복서가 바로 시민이 숨기고 있는 본모습. 하지만 정교사가 되기 위해서 부장 교사 이재경(차청화)의 조언대로 불의를 관망하고 참겠다는 게 시민의 굳건한 다짐이다. 어느 날 학교에서 악마로 불리는
글: 유선아 │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