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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상상과 모험의 세계,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왕국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의 숲은 현실과 전설이 뒤섞여 있는 곳이다. 파시즘 정부에 저항하는 게릴라들은 산등성이에 모닥불을 피우고, 그 아래 산기슭에는 기원 이전의 물건인 듯한 석상이 당연하다는 듯이 양치식물 사이에 피있다. 오솔길을 따라가면 이끼로 뒤덮인 아치 너머 미로 동굴이 있어 오래전에 닫혀버린 지하 왕국의 입구로 인도한다.
글: 김현정 │
200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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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주 특별한 손님>의 이윤기 감독 인터뷰
이윤기 감독의 세 번째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은 전작 <여자, 정혜> <러브토크>보다 비균질적이면서 다층적이다. <여자, 정혜>와 유사한 배경 아래 있지만 다소 건조해 보였던 그때의 영화적 표현에 비해 훨씬 더 정묘한 화음을 갖췄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보경의 하룻밤 이야기는 의문투성이의 구조로 시작하지만, 마침
글: 정한석 │
사진: 이혜정 │
200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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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윤기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
이윤기의 세 번째 장편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이 개봉한다. 조용하게 큰 홍보없이 만들어진 작은 영화다. 그러나 영화를 들여다보니 이런저런 할 이야기들이 꽤 많다. 두편의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가능성들이 좀더 정밀하게 묶인 형태의 영화가 나왔고, 상업적 부담에서 벗어나 있어 그런지 자유로운 영화적 필치도 엿보인다. 갑작스럽게 떠밀려 시작된 한 여
글: 정한석 │
200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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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81년 생을 마감한 거장 로버트 알트먼의 영화인생을 돌아보며
지난 11월20일, 로버트 알트먼이 세상을 떠났다. 마치 자신의 죽음을 느꼈던 듯, 사라지는 것들의 아쉬움을 따스하게 위로했던 <프레리 홈 컴패니언>(2006)을 유작으로 남긴 채. 하지만 이미 알트먼은 자신을 비참하게 매장시켰던 무덤에서 ‘보란 듯이’ 부활한 감독이기도 했다. <야전병원 매쉬>(1970)로 시작된 명예로운 70년대가
글: 안시환 │
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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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성욱의 현장기행] 스폰지 조성규 대표가 걷는 길 [2]
10.26 15:00 <아주 특별한 손님> 예고편 제작 회의
와인시장은 한국영화에서도 가능할까?
26일 오후 3시께 용이 감독이 도착하자 <아주 특별한 손님> 예고편 제작 회의가 소집된다. 다른 한쪽에선 막 촬영을 마친 황규덕 감독의 <별빛 속으로> 후반작업이 나직히 진행 중이다. 이튿날에는 또 다른 저예산 프로젝트 &l
글: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200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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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성욱의 현장기행] 스폰지 조성규 대표가 걷는 길 [1]
현장_수입·배급·제작사 스폰지
타깃_대표 조성규
취재기간_2006년 10월24일~11월8일
취재 중에 만난 사람_배창호·봉준호·이윤기·김대승·김현석·김태용·강이관·용이 감독, 정유미, 한효주, 민진수 수필름 대표, 스폰지 식구들 등
프롤로그
<사랑니>와 <가족의 탄생>에서 청초한 개성을 반짝였던 배우 정유미의
글: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200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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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디파티드> 배우 잭 니콜슨 인터뷰
-영화 홍보 일정 때문인지 피로해 보인다.
=홍보와는 상관없다. 어젯밤에 너무 무리를 한 탓이지… 뭘 했는지는 묻지 말라. (웃음)
-<디파티드>는 홍콩영화 <무간도>의 리메이크인데, 혹시 원작과 비교해볼 수 있을까.
=리메이크라고 듣기는 했다. 하지만 원작을 본 적도 없고, 아는 바가 별로 없다. 우리 모두 리메이크라는 사실은 알
글: 옥혜령 │
200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