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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서울 오아시스>
김채원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소설집을 덮으면서 그림자들이 걸어가는 소리를 들었다. 소설 속 인물의 명확한 생김새가 아니라 희미한 그림자 발소리다. 다행히 그림자는 혼자가 아니라 그 옆과 뒤를 다른 이가 함께 걷는다. 그러니까 그 소리는 조용하지만 수런수런대기도 한다. 김채원 소설집 <서울 오아시스>에는 여덟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등단작
글: 김송희 │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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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남자는 왜 친구가 없을까>
맥스 디킨스 지음 이경태 옮김 창비 펴냄
정확히 이 책의 도발적인 제목처럼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남자 친구에게 가졌던 비슷한 의문이 있다. 왜 그는 10대 때 만난 사람만 친구로 여기는가. 한 부서에서 일하며, 일주일에 세번 술잔을 기울임에도 그 사람은 직장 동료지 친구는 아니라고 하는 그에게 “고등학교 친구들은 1년에 두번 만나고, 회사 동료는 일
글: 김송희 │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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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2월의 책
<남자는 왜 친구가 없을까> - 맥스 디킨스 지음 이경태 옮김 창비 펴냄
<서울 오아시스> - 김채원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세트 (1~4)> - 연산호 지음 비채 펴냄
<요괴 나라 대만 1 : 요귀신유권>, <요괴 나라 대만 2 : 괴담기몽권> - 허징야요 글
글: 씨네21 취재팀 │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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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ULTURE STAGE]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공연
한해 한 뮤지컬 전용극장에 신작 서너편이 걸리고, 세계 초연 이후 가장 먼저 공연의 라이선스가 수입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호시절에 건네는 작은 불평 하나. 화제의 뮤지컬 신작을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볼 수 있는 만큼 ‘고전’을 접할 기회 또한 희귀해진다. 지난해 에디 레드메인과 제시 버클리를 기용해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 리바이벌상 후보까지 오른 <
글: 정재현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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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이자연의 TVIEW] <멜로무비>
으레 영화 프레임 안에 서는 것들은 조명받을 자격이나 특권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멜로무비>는 요상하게도 영화로 다뤄지지 않는 작고, 평범하고, 멋지지 않은 것을 비춘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나이 터울 많은 형이 일터에 나가 있는 동안 방구석에서 혼자 비디오를 보고 자란 고겸(최우식)은 불현듯 영화배우를 꿈꾼다. 같은 촬영장에
글: 이자연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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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진영과 다현의 청춘 6문 6답
진우(진영)와 선아(다현)는 고등학교 교정에서 처음 만나 두번의 사계절을 함께한다. 이윽고 둘은 교복을 벗고 대학교와 군대, 직장과 결혼식장에서 조우하며 청춘의 찬란한 한때를 함께 통과한다. 스크린 속에서 열여덟살과 20대를 고스란히 살아낸 두 배우가 기억하는 ‘그 시절’은 어땠을까. 진영과 다현에게 잠시 추억 비디오의 리와인드를 청했다.
열여덟, 그
글: 정재현 │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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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배우 다현
“날 봐 거봐 또 두번 봐”(<OOH-AHH하게>)라고 외치던 소녀는 이내 “거절은 거절해”(<YES or YES>)라며 사랑의 “사인과 시그널을 보내”(<SIGNAL>)는 데 익숙해졌다. 시간이 흘러 소녀는 상대에게 하염없이 취하는(<Alcohol-Free>) 일에도, 황금 같은 섬광의 날 속에(<ONE S
글: 정재현 │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