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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13] 이한얼 감독의 <봄이요!>
빠르게 돌아가는 강냉이 기계. 거칠게 쥔 손. 세월의 고됨이 느껴지는 할아버지의 얼굴.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변해 다시 봄. 그 시작을 알리는 기운은 아직 자리를 뜨지 못한 겨울의 침묵이다. 베이징 외곽의 어느 마을, 홀로 남겨진 할아버지에게 맑은 미소의 소녀가 다가온다. 할아버지가 강냉이 기계를 돌리자 소녀는 나무 주위를 돌고, 할아버지의 손동작이 빨라지
글: 정재혁 │
20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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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어이 상실 자막에 관객 대략 난감?
“대략 난감”, “겁나 피곤해요”, “가슴은 므흣하던가”, “완소 훈남”, “코디가 안티인가 봐”, “탄력받으셨어”, “어이가 상실되네”. 이상은 중·고등학생의 대화가 아니다. 인터넷 게시판을 장식한 말 역시 아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에 등장한 자막들이다. ‘엽기, 고음불가, 빤따스틱’ 등의 단어들이 튀어나오는가 하면, 숙모들이 마리 앙투아네
글: 장미 │
20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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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슬픔과 혼돈의 거리에 선 두 남자
음습한 뒷골목과 불야성의 도심이 등을 맞대고 호흡하는 곳. 유위강·맥조휘 감독에게 홍콩은 상성(傷城), 즉 상처받은 도시다. 2002년 <무간도>로 잊혀져가던 홍콩 누아르를 새롭게 불러낸 두 감독은 이듬해 2편의 속편을 연달아 내놓으며 하나의 소우주를 완성했고, 숨막히는 무간지옥의 행간에 홍콩 반환을 전후로 한 열망과 불안의 공기를 새겨 넣었다
글: 최하나 │
20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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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VOD야, 한국영화를 부탁해
“VOD 서비스로 도약하라!” 하락을 거듭하는 부가판권 시장을 되살려 한국영화가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최근 제작자들이 VOD 시장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는 극심한 장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부가판권 수익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제협의 한 관계자는 “
글: 이영진 │
20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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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스파이더맨 3>의 독주 현상을 보는 영화계의 시각
“제도가 아닌 산업 위축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오기민 아이필름 대표·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책위원장
“<스파이더맨 3>의 독주 원인? 영화를 안 봐서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독식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거다. 당분간 쭈욱∼. <스파이더맨 3> 자체가 월등히 우수해서 이런 결과를 낳았을까? 그건 아니다. 이유는 한국영화의 산업적
글: 김민경 │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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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거미인간, 한국영화 위기의 모든 면을 보여주다
2007년 할리우드 여름 블록버스터 상륙의 첫 신호탄은 예상보다 요란했다. 첫주부터 <스파이더맨 3>는 역대 외화 사상 가장 높은 개봉 성적인 256만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하며 파죽지세의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 어린이날인 지난 5월5일엔 전국 82만명이 들어 일일 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했고 현재 누적관람객 수도 300만명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글: 김민경 │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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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서핑하는 펭귄의 삶을 따라간다
또 펭귄 애니메이션이라니. 연말에 개봉한 펭귄 애니메이션 <해피피트>가 여전히 극장가에서 선전하던 지난 1월31일의 소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그러나 멕시코, 호주, 스페인, 한국 기자 4명으로만 구성된 기자단이 반나절에 걸쳐 참가한 단출한 스튜디오 탐방이 끝나고 난 뒤의 <써핑업>에 대한 감상은, 앞선 우려를 씻어내기에 충분할 만큼
글: 황수진 │
200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