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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국 평론가 그레이디 핸드릭스가 본 한국영화 속 폭력
그것은 낚싯바늘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혹은 좀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김기덕의 <섬>에서 자포자기한 도망자의 식도 안으로 밀어넣어진 한 움큼의 낚싯바늘이라고. 유럽 각지에서 수상을 하며 <섬>은 베니스에선 구토를, 뉴욕에선 졸도를 야기했다. 그 한순간 한국영화에 관한 오해가 생겨났고 폭력은 서구 관객의 마음속에서
글: 그레이디 핸드릭스 │
200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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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장애우와 <허브>의 감독·배우와의 대담
장애인 관련 단체에서 방송, 영화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장애인 심승보씨가 <씨네21> 앞으로 메일 한통을 보내왔다. 정신지체아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허브>의 감독, 배우와 대담을 해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허인무 감독과 주연배우 강혜정은 조심스럽게 참석 의사를 비쳐왔고, 하반신 장애로 휠체어를 타고 있는 심승보씨는 2006년의
정리: 정재혁 │
사진: 오계옥 │
200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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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어떻게 할리우드를 매료시켰는가
<렌트> <프로듀서스> <드림걸즈>. 세편의 뮤지컬영화가 1월과 2월에 찾아온다. 뮤지컬영화의 부활을 알린 <시카고> 이후 할리우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하는 데 다시 재미를 붙였고, 이 세 작품은 2005년과 2006년에 나온 ‘브로드웨이산 할리우드 뮤지컬영화’의 대표 주자다. 지난 한해 일어난 국내 뮤지컬
글: 정한석 │
200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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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일본 스타 아오이 유우의 은밀한 매력
<무지개 여신>의 맹인 소녀, <하나와 앨리스>의 깜찍한 여고생, <릴리슈슈의 모든 것>의 원조교제하는 여중생…. 약간 어눌하면서도 조용조용한 말투, 긴 생머리, 교복 치마, 단정한 길이의 스타킹까지. 아오이 유우가 가진 순수함에는 야동이나 노모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비한 매력이 숨어 있다. 그녀의 연기는 단지 남성 판타지를
글: 권민성 │
200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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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 속 캐릭터들이 말한다, 새해에는 이렇게 살아라
정해년이 밝았다. 돼지의 해를 맞이하여 로또 한번 터지는, 아니면 멋진 애인이 생겨 ‘러브러브’ 모드에 돌입하는 머나먼 환상에 잠시 빠져본다. 그러나 2005년과 2006년이 그 밥에 그 나물이었듯, 2007년이라고 그다지 화사하게 운세가 필 것 같지는 않다. 그저 올해도 무탈하게, 적당히 묻어가는 삶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을 뿐. 그 출발은 우
글: 신민경 │
2007-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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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상어> 김동현 감독의 신작 <처음 만난 사람들>
하루 종일 물을 먹고 일부러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배고픔은 사라지지 않는다. 갑자기 목 디스크가 와서 거동이 불편한 전직 철근노동자는 배고프다고 조르는 어린 딸을 보다 못해 한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한손에는 칼을 들고 집을 나선다. 그러나 그는 혼자 있는 늙은 노파에게조차 칼을 들이밀지 못하고, 그 지겨운 물을 얌전히 한 모금 더 얻어 마실 뿐이다. <
글: 정한석 │
사진: 서지형 │
200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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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여고괴담4: 목소리> 최익환 감독의 신작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극본상 등을 받은 창작뮤지컬이다. 가톨릭재단 무료병원에 7년째 입원해 있는 환자 최병호가 사라진 사건을 계기로 버림받은 이들을 다정하게 들여다보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통속적이지만 내치기 어려운 사연을 전해주었다. 마지막 노래가 끝나고 나서도 한때 분홍치
글: 김현정 │
사진: 오계옥 │
2007-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