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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문학과지성사 스펙트럼 시리즈 2차>
오래전 절판되었다가 다시 나오게 된 문학과지성사의 고전 시리즈 스펙트럼이 2차분을 선보였다. 포켓북처럼 작고 가벼우나 밀도가 높은 시리즈다. 우선 더운 날씨에 어울릴 E. T. A. 호프만의 오싹한 단편집 <모래 사나이>가 있다. 단편 <모래 사나이>에는 잠을 안 자는 아이들의 눈에 모래를 뿌려 눈알을 빼앗아가는 모래 사나이라는 괴물
글: 진영인 │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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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성 인권으로 한 걸음>
오래전 학교에는 ‘순결캔디’를 나눠주는 사람이 종종 나타났었다. 대체 학생이 왜 사탕을 먹으며 순결을 맹세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고, 알고 보니 어느 종교의 성교육 행사였다는데, 아무튼 그런 시절이 있었다. 2020년이 된 지금,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성 인권으로 한 걸음>을 읽어보면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글: 진영인 │
사진: 백종헌 │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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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철도원 삼대>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의 시작은 현재 시점,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 이진오의 상황에서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할아버지 이백만의 이야기로 시간이 쏜살같이 거슬러 올라간다. 여자 삼대라면 같은 성을 공유하기 거의 불가능한 한국에서, 이백만, 이일철, 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이백만의 증손 이진오까지, 이씨 집안 남자들이 어떻게 살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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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6월의 책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일어난 일을 어떻게 파악하고 언어화할 것인지에 대한 통찰일 것이다. 단정짓고 구분하는 언어가 아니라 서로 맞잡은 손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혹은 그 손을 언제 놓아버렸는지를 직시하는 언어. <씨네21>이 이달에 소개하는 책은 그러한 사유를 제공하는 책들이다. <철도원 삼대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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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당근 유치원> 어린이의 오늘은 어땠나요
전쟁이 아닌 이유로 이렇게까지 학교에 가지 못한 시기는 없었으리라. 초여름의 개학,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지인 몇이 신기할 정도로 아이가 설레어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결연한 태도로 씩씩하게 학교로 가는 초등학교 1학년의 이야기를 SNS를 통해 볼 수 있었다. 그런 소식이 한창인 시기에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 <당근 유치원>이 출간되었다
글: 이다혜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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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시작하기에 늦은 때는 없다
김연아, 박지성 선수처럼 뛰어난 스포츠 ‘천재’들이 두각을 나타내던 시기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중산층 부모들에게서 들은 말은 이랬다. 공부가 답이 아니며, 아이가 ‘특출난’ 재능을 보이는 분야를 놓치지 않고 포착하기 위해, ‘여러’ 종목의 운동과 예술을 고르게 시켜본다고. 초등학생 때 이 과정이 집중되는 이유는 이른바 ‘엘리트 교육’을 일찍 시작하기 위해
글: 이다혜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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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아녜스 바르다의 말> 말과 영화가 일치했던, 바르다
“저는 영화란 스토리가 아니라 이야기하는 방식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녜스 바르다는 1986~87년 겨울 발행된 <필름 쿼털리>에 실린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는 그가 죽는 순간까지 그의 생각과 일치한 셈이다. 하지만 동시에, 아녜스 바르다의 말이 ‘스토리텔링의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에도 유효한 말
글: 이다혜 │
202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