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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 세번의 울림, 찰나의 빛
“이러니 누가 영화를 봐?” 요즘 자주 듣는 가장 뼈아픈 말이다. 비관론자의 시선으로 논하자면 영화는 현실을 이길 수 없다. 비현실적인 사건, 사고가 현실에서 끊이지 않을 때 자조와 씁쓸함이 뒤섞인 탄식이 불현듯 터져나온다. 같은 말을 굳이 긍정 버전으로 짜내면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다. 볼 것이 넘쳐나 영화를 볼 틈이 없다. 써놓고 보니 더 절망적이다
글: 송경원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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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욕망과 신념이 자아낸 사건을 제대로 포착하고자 했다,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김성수 감독이 운명처럼 만난 작품과 함께 돌아왔다. <서울의 봄>은 12·12에 관한 실제 기억이 있는 감독이 “도대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파헤치는 내밀한 작업이다. 무국적성을 지향한 안남시(<아수라>)에서 1979년 서울시(<서울의 봄>)로 옮겨온 김성수의 세계는 이모개 촬영감독의 육박하는 카메라와 장근영 미술감
글: 이유채 │
사진: 오계옥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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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12·12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았다, 하나회는 어떻게 신군부가 되었나
1979년과 1980년. 한국 현대사에서 ‘핵심 권력의 전면적 교체’와 ‘독재 체제의 연장’이 동시에 이뤄진 것은 이 시기가 유일하다. 드라마와 영화로 수차례 다뤄진 것은 당연하다. 1980년 5·18을 그린 영화는 <꽃잎>(1996) 이후 여러 편이다. 1979년 10·26 박정희 시해 사건을 재구성한 <그때 그 사람들>(200
글: 김수민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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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서울의 봄'을 기억하라, 김수민 정치평론가가 말하는 12·12 사태와 김성수 감독 인터뷰
1979년 12·12 사태 이후 정국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정상호 육군참모총장(이성민)은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이태신 소장(정우성)에게 수도경비사령관을 맡긴다. 12·12 사태의 수사를 지휘하는 합동수사본부장에 오른 뒤 기고만장해진 전두광 보안사령관(황정민)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야욕을 품은 전두광은 12월12일, 10·26 사태
글: 씨네21 취재팀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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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전환과 확장의 시기, 이오엔터테인먼트의 2023 창의인재동반사업 우수 프로젝트 사업화 지원사업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업계 또한 위축된 요즘 같은 때에 글 작업에만 몰두하던 신인 작가, 감독들의 위기감은 커져간다. 이들은 꽁꽁 얼어붙은 시장에 진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2023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우수 프로젝트 사업화 지원사업’ (이하 사업화 지원사업)은 작품의 기획·개발을 지원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질적인 콘텐츠 사업화를 돕는 것을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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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절제된 감정의 힘, <독전2> 오승훈
300 대 1. 배우 오승훈이 <독전2>의 서영락이 되기 위해 뚫은 경쟁률이다. 몇 단계의 오디션을 통과하고 나서 그는 두 가지 버전의 <독전2> 대본을 전해 받았다. 하나는 격정적인 감정 표출이 담긴 시퀀스, 또 하나는 정적이지만 섬세한 심리 변화가 중요한 시퀀스였다.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에게 유리한 것은 전자였다.
글: 이자연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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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마침내 여유롭게, <독전2> 한효주
한효주는 2005년 첫 연기를 시작한 이래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디즈니+ <무빙>에서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서는 언제든 괴물이 될 수 있다”며 북한 기력자들을 상대하더니 <독전2>에서는 칼을 들고 남자들의 목을 내려치는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예전부터 그는 멜로 연기에 특화됐다는 편견을 깨고 다양
글: 임수연 │
202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