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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숨> 영화평 ② 종교적 구원에서 사회적 연대로
김기덕의 영화를 거의 다 봤지만 볼 때마다 한편의 영화를 되풀이해서 보는 인상을 받는다. 그건 그가 아주 절실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고, 집요하게 그 얘기를 하기 때문일 게다. 동시에 그 얘기가 세상에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일 게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하기에 사람들은 좀체 그에게 귀를 내주지 않는 것일까?
내 개인적 경험을 얘기
글: 남재일 │
200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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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숨> 영화평 ① 치유의 환상, 그 환상의 슬픔
한 여자가 남편의 외도를 알고 괴로워하고 있다. 하필이면 그 시간,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한 사형수의 기구한 운명이 흘러나온다. 송곳으로 목을 찔러 자살을 기도했던 남자는 죽지 못하고 목소리를 잃었다. 여자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사형수를 찾아가고, 감옥의 면회실에서 그들은 이제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김기덕은 이렇게 썼다. “증오가 들이마시는 숨이라면… 용서는
글: 남다은 │
200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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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숭고함을 향한 숭고함, 김기덕 감독의 <숨>
언론과의 입씨름을 뒤로하고 김기덕은 또 초연하게 영화를 만들었고 <숨>을 완성했다. 당초 알려진 것처럼 외도하는 남편을 둔 여자가 사형을 앞둔 죄수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영화다. 그런데 그렇게만 말하고 지나치기에는 영화가 깊다. 언뜻 보면 유치해 보일 정도로 간결하지만 깊은 사유의 폭과 힘을 지닌 영화다. 들숨과 날숨의 그 열기를 정한석 기자가 미
글: 정한석 │
200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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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임권택 감독의 영화인생으로 들여다본 한국 영화사
4월12일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개봉한다. 100개의 작품이라는 말 자체도 기적처럼 느껴지지만 유독 부침 많았던 한국 현대사와 한국 영화판에서 40년 이상 살아남았다는 것은 임권택의 작가적 성공보다 더 기적적으로 보인다. 한국영화와 함께 살아남았고 성장했고 또 현재진행형으로 한국영화를 움직이고 있는 임권택의 영화적 역사를 당
글: 김은형 │
사진: 오계옥 │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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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굿 셰퍼드> 에드워드 윌슨 요원의 CIA 특강
CIA가 어느 항공사 이름이 아니란 건, 어린애들도 다 안다. CIA 요원들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백악관에 비밀정보를 갖다 바친다는 것도, 어림잡아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할리우드에서는 CIA가 클로즈업된 적은 별로 없었다. 그들은 냉전시대의 핵이었고, 암살사건의 그림자였으며, 아주 가끔 폼나는 스파이였을 뿐이다. 그런 점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1
글: 신민경 │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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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히어로즈] 주요 캐릭터 사전, 능력 혹은 집념의 영웅들과 악당들
히로 나카무라
만화광인 도쿄의 회사원. 시공간을 마음대로 넘나드는 텔레포트 능력을 이용해 가까운 미래에 뉴욕이 대폭발로 날아간다는 사실을 다른 능력자들에게 알리려 애쓴다. 심지어 시간을 멈추거나 느리게 만들 수도 있다. 미국의 팬사이트 설문조사에서는 57%의 시청자가 히로를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손꼽았다. 언제나 안도라는 직장 동료와 함께 행동하는데, 팬
글: 김도훈 │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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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히어로즈] 슈퍼히어로 장르의 최종 진화!
평범한 인간들의 슈퍼히어로가 당도했다. 전미 1400만명의 고정팬을 매주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기며 신드롬을 일으킨 미국 드라마 <히어로즈>가 지난 3월19일부터 케이블 채널 캐치온을 통해 방영을 개시했다(매주 월·화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방영). 전통적인 슈퍼히어로물의 차원을 전혀 다른 경지로 끌어올린 드라마 <히어로즈>는 어
글: 김도훈 │
200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