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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바람둥이로 사는 법] <언페이스풀>의 프랑스 청년 폴을 만나다
바람둥이는 흔히 나쁘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바람둥이의 원조로 알려진 카사노바는 미모와 재능의 소유자였다. 17살 때 박사 학위를 받고 추기경의 비서, 바이올리니스트, 승려, 비서, 군인, 탐험가, 철학가, 스파이, 작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그는 <나의 인생 이야기>라는 유명한 자서전을 남기기도 했다. 그가 남긴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글: 권민성 │
200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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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슈퍼 히어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초영웅들
CG의 발달은 많은 것을 가능케 했다. 트로이의 신화, 스파르타의 전쟁, 알렉산더의 전설이 스크린으로 되살아났다. 그와 동시에, 슈퍼히어로들이, 오로지 만화적 상상력으로 지면에서나 전지전능할 수 있을 것 같던 슈퍼히어로들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났다. 게다가 실존했던 전설 속 인물, 즉 유한한 생명 때문에 그 신화적 비약이 강조되었던 실존인물들과 달리, 애초에
글: 이다혜 │
20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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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슈퍼 히어로] 개봉 앞둔 <스파이더맨 3>와 슈퍼히어로물 이야기
슈퍼히어로에게는 친구가 없다. 여자친구가 없거나,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도 좀처럼 대시를 못하거나, 심지어 여자에게 배신당하는 일도 있다.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의 여자주인공은 슈퍼히어로이건만, 실연에 몸부림치다가 도시가 파괴될 지경에 이른다. 부모님이나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의지하던 인물이 비참한 죽음을 맞는 일도 다반사이며, <데어데
글: 이다혜 │
20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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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진짜 배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나카타니 미키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2004년의 늦여름이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로프트> 촬영현장을 3일간 따라다니며 나카타니 미키와도 꽤 오랜 시간을 동행하게 됐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일본의 여배우란 다가서기 힘든 인종일 것이라 지레짐작한 탓에 말을 걸기가 쉽지 않았다. 유들유들한 척이라도 해볼까. 고민하는 사이 나카타니가 한국말로 대화를 시작했
글: 김도훈 │
200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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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달콤하고 유쾌한 비극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지난 2005년 여름 <불량공주 모모코>가 개봉했을 때, 다케모토 노바라의 원작 소설 <시모쓰마 이야기>를 먼저 읽었던 사람들은 정상적인 방법의 영화화가 가능하지 않으리라 예측했다. 하지만 중고 신인 나카시마 데쓰야는 CF의 순발력과 순정만화의 감성을 무기로 원작 소설의 달콤함을 어른의 성장영화로 치환해내는 재주를 부렸다. 다음에도 이
글: 김봉석 │
200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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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숨> 영화평 ④ 공간의 축소, 시간의 탐색
다시, <시간>이다. 그리고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다.
일찍이 기지촌과 매음굴, 군대와 절 등 한국사회의 주변부를 거침없이 내달리며 온갖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김기덕의 발걸음은 이제 물 한가운데 고립된 <섬>을 건너 <빈 집> 앞에 멈춰 섰다. 그리고 급기야 그의 영화적 공간은 서너평 남짓한 좁
글: 천명관 │
200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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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숨> 영화평 ③ 초월자의 눈이 바라보는 완벽한 허구
김기덕의 <숨>을 보고 시사회장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씨네21>의 정한석 기자가 물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나는 이렇게 말했다. “영화적이라기보다는 연극적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숨>의 스토리 라인은 비교적 간명했다. 한 여자가 있다. 남편의 외도에 상처받은 여자. 이 상처가 여인으로 하여금 유년 시절 익사 직전
글: 이명원 │
200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