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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식탁 위의 위로, ‘3일의 휴가’ 육상효 감독, 유영아 작가
죽은 지 3년째 되던 날, 복자(김해숙)는 혼자 남은 딸 진주(신민아)를 만나기 위해 인간 세상에 돌아온다. 미국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며 바쁜 삶을 살고 있을 거란 복자의 예상과 달리, 진주는 김천에 위치한 복자의 텅 빈 집에 남아 홀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메뉴판도 없이 그날그날 자기 기분에 맞춰 백반을 내어놓는 숙련된 솜씨는 진주가 지난 3년을 어떻게
글: 이자연 │
사진: 백종헌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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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끊임없이 사유하라, 그리고 질문하라 ,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 어맨다 킴 감독
TV 앞에 앉은 인자한 표정의 부처. 시종일관 형태를 알 수 없는 브라운관 송출 시그널. 차곡차곡 쌓인 텔레비전들. 백남준 작가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보편적 이미지들이다.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백남준의 대표 작품을 한 꺼풀 벗겨내 그 안에 담긴 작가의 삶과 태도를 들여다본다. 평범한 가족 구성원으로서, 장난스러운 친구로서, 새로운
글: 이자연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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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인터뷰] “영화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답변이 당락을 좌우한다”, 김재영 동국대학교 DUICA 영화학 전공 교수
-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강의실 풍경에도 변화가 생겼을 것 같다.
= 큰 차이는 없다. 실습과목이 절반 이상이다 보니 코로나가 한창일 때도 대부분의 수업을 대면으로 진행했고 학생들이 마스크를 철저하게 끼고 촬영하러 다녔다.
-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이 강점인 전공이다. 이러한 강점을 잘 살린 강의를 하나 소개한다면.
=
글: 이유채 │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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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동국대학교 DUICA 영화학 전공] 워크숍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전문 영상인을 양성한다
1975년 설립된 동국대학교 전산원이 동국대학교 DUICA(이하 듀이카)란 명칭으로 새롭게 시작한 지 3년이 되었다. 새 시대의 핵심 인재들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기관을 목표로 재탄생한 만큼 영화학, 컴퓨터공학, 경영학, 사회복지학, 건강관리학 등 10개의 폭넓은 전공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으로서 고교 내신과 수능 성적 반영 없이 100
글: 이유채 │
사진: 백종헌 │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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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콘크리트 유토피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들의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은 평균 ‘18%, 40%’다. 한국은 ‘9%, 40%’다. 보험료율을 대폭 올리지 않으면 기금이 바닥나는 시점이 앞당겨지고 3~4할대 보험료율을 짊어지는 날이 온다. 그렇지만 요즘, 보험료율은 조금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무려 50%로 올리자는 주장이 연금 개혁을 교란한다. 한국 국민연금
글: 김수민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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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케이팝 파티]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가라 가라 갇혀 확 갇혀
나는 항상 ‘고즈넉’을 찾아 헤맨다. 그것이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쓰는 표현인지는 모른다. ‘고즈넉하다’는 것은 여행 다큐멘터리를 볼 때나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남의 기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 한국어지만 이국적으로 들리기도 하는 이 단어를 소리내 발음해보라. ‘고즈넉’(GOES-NUCK). 넋이 어딘가로 가버릴 만큼 고요하고 아늑한 상태. 이
글: 복길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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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싱글 인 서울’ 지이수
로맨스영화 <싱글 인 서울> 속 예리가 사랑하는 대상은 ‘회식과 술’이다. 지이수가 분한 책 디자이너 예리는 회사에선 백지처럼 무감한 얼굴로 일하다가도 회식 자리에만 가면 만면에 화색이 돈다. 예리가 회식 자리에서 보여주는 폭탄주 말기는, 그 자체로 신통한 묘기면서 <싱글 인 서울>의 최대 스펙터클이다. 지이수는 거듭된 연습으로 “피
글: 정재현 │
사진: 최성열 │
20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