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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밀양>의 조연배우 ③ 김미경
동네 수다 여기 모여, 양장점 주인 역, 김미경
지방 작은 도시의 양장점은 소녀의 로망스다. 그래서 양장점 주인은 왠지 모르게 소녀답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 아줌마가 되어도, 양장점 주인은 주름진 얼굴에 꽃다운 로망을 품고 있다. 지방에 묻히길 거부하는 다소 강한 취향이 세속적인 뉘앙스로 변한다 해도, 반대로 시골 인심에 묻힌 친밀함이 동시에 묻어
글: 정재혁 │
사진: 서지형 │
20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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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밀양>의 조연배우 ② 이윤희
유혹의 손짓에 갈등하는 장로역, 이윤희
신을 향한 원망과 배신감으로 장로를 유혹하는 신애, “드라이브 좀 시켜달라”는 그녀의 노골적인 손짓에 엉거주춤 공터를 향하는 장로는 “아이구, 참”을 연발하다가도 결국 “하나님이 보고 계신 것 같다”며 그녀의 몸부림을 뿌리친다. 달뜬 욕망과 죄책감이 뒤얽힌 얼굴을 만들어낸 것은 이윤희씨. 연극 배우 활동을 잠시 접고
글: 최하나 │
사진: 서지형 │
20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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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밀양>의 조연배우 ① 김미향
하나님을 전도하는 약사 역, 김미향
“원장님처럼 불행한 분은 하나님 사랑이 꼭 필요해요.” 절망의 심연을 헤매는 신애에게 신앙을 유일의 빛으로 제시하는 여자, 차분하고 사근사근한 말투로 ‘하나님 말씀’을 속삭이는 그는 바로 약사이자 집사 역을 맡은 김미향씨다. 무대에서 20년 이상 호흡해온 연극배우이자 대구의 극단 원각사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이창동 감독
글: 최하나 │
사진: 서지형 │
20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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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밀양>의 조연배우 7인, 비밀스런 빛이 찾아낸 숨은 배우들
“이런 배우들을 어디서 데려오셨어요?” <밀양>의 VIP 시사회가 있던 날, 서울로 초청받은 <밀양>의 조연배우들은 박찬욱 감독, 배우 문소리, 장미희 등 이른바 유명한 사람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우리가 어색해할까봐 배려해주신 거”라고 하지만, <밀양>을 본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의 조연배우들을 쉽게 떨쳐낼 수 없을 것
20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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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황진이> 배우들에 집중해서 봐줬으면 좋겠다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린다.” 스탭들과의 첫 시사를 끝내고 앉은 자리. 장윤현 감독은 지난 1년여의 시간이 끊임없이 고치고 또 고치느라 “몇편의 영화를 찍은 것 같다. 영화공부를 새로 할 수 있었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는 소회부터 털어놓는다. 스탭들이 갈빗집으로 몰려가 회포를 푸는 사이, 촬영에만 7개월이 걸린 <황진이>를 보듬느라 속이 시커멓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0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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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황진이> 봉건사회와 싸우는 러브스토리
<황진이>가 치맛자락 속에 꼭꼭 숨겨뒀던 구슬을 세상에 던져보였다. 기획 단계에서 완성까지 무려 4년, 촬영에만 7개월을 쏟아부은 <황진이>(6월6일 개봉)는 그동안 속살을 조금도 내비치지 않은채 침묵으로 애간장을 녹여왔다. 북한의 문인으로는 처음으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홍석중의 소설 <황진이>를 원작으로 삼았고, 비록 성사
글: 김지미 │
200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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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할리우드 대작 시나리오 작가] 시나리오 쓰기 10가지 기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각본에서 자주 발견되는 특징이란 없을까? 이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책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건 없다. 그 영화들을 한번에 관통하는 불변의 진리도 없다. 그러니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10가지 지침을 임의로 작성해본다. 하지만 이 가설이 정석은 아닐지라도 참조는 될 만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초대한 각본가들의 영화를 통해 한번
글: 정한석 │
2007-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