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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자기혐오의 우로보로스, <서브스턴스>가 여성의 자기혐오를 공포로 치환하는 법
할리우드 여배우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은 한 방송국에 스타 에어로빅 강사로 출연하고 있다. 50번째 생일날, 그녀는 방송국 사장으로부터 50살이 되면 여자는 끝났다는 말을 듣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얼굴이 걸려 있던 도로 간판이 철거되는 광경에 한눈을 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자동차가 박살났지만 이상하게도 그녀는 다치지 않
글: 김예솔비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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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이 영화가 대단하다! 본 적 없는 괴이한 보디 공포, <서브스턴스>
코랄리 파르자 감독은 일찍이 피식자이던 여성이 포식자가 돼 직접 피 튀기는 복수를 단행하는 <리벤지>를 연출해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 그가 또 한번 문제작 <서브스턴스>를 들고 와 호평 속에서 박스오피스 흥행까지 쏠쏠히 챙기는 중이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후 방문하는 영화제마다 다종다양한 충격을 선사하는 보디 호
글: 씨네21 취재팀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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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강인하게 또박또박 나아가는, <대가족> 배우 강한나를 만나다
배우 강한나는 불일치의 여자들을 주로 연기해왔다. <순수의 시대>에선 복수를 품은 채 무인에게 접근하는 기녀 가희를 맡아 이름을 알렸고 <붉은 단심>에선 가슴속에 큰 뜻을 숨긴 채 궁궐 안으로 걸어 들어간 조선의 여인 유정으로 분해 궁중 로맨스 마니아층의 마음을 흔들었다. <간 떨어지는 동거>의 혜선은 격차가 실로 컸다.
글: 이유채 │
사진: 백종헌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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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움직이는 것들’에 관한 네편의 에세이, 2024년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탐방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초겨울은 영화 보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기습적인 호우와 진눈깨비, 햇살, 우박으로 수시로 표정을 바꾸는 바깥에 있느니 극장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 동굴의 안식을 찾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기 때문이다. 이곳에 온 이튿날부터 마음의 명령을 따라 충실히 영화를 보기로 작정했다. 2024년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
글: 장병원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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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2024년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탐방기, 한국 다큐멘터리의 생동하는 기운
2024년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가 11월13일부터 2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렸다. 올해로 37회를 맞이하는 IDFA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다큐멘터리의 경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영화제 중 하나다. 올해 IDFA에는 <네가 증오하는 우리의 진동> <애국소녀&
글: 씨네21 취재팀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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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다양한 언어로 콘텐츠를 즐기는 방법, FLY2024 특강 ‘미디어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는 무엇인가?’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이하 FLY2024)의 여러 프로그램 중 자막 현지화 및 더빙 전문회사 아이유노의 말레이시아 법인장 조앤 칸의 특강은 참가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냈다. 강의의 제목은 ‘미디어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는 무엇인가?’. FLY2024에 참가한 영화학도들 모두 자국의 문화콘텐츠만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리고 자국의 미디어
글: 정재현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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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아늑한 인큐베이터 바깥의 현실은, FLY2024 졸업생 라운드 테이블
FLY를 거친 여섯명의 선배 영화인이 비엔티안으로 금의환향했다. FLY2024 참가자를 응원하고,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실질적 조언을 건네기 위해서다. 각국에서 전방위로 활약 중인 졸업생들이 느끼는 업계의 현실은 어떨까. 후배들을 만나기 전, 졸업생들은 라운드 테이블에 모여 출신 국가 영화계의 냉혹한 현실과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필
글: 정재현 │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