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2]
[인터뷰] 난초의 목소리를 듣기 위하여, <(환영합니다) 난초의 행성입니다> 박지윤 감독
홍콩에서의 박사과정 졸업 시험을 앞두고 박지윤 감독은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박사과정 연구의 일환으로 완성한 <(환영합니다) 난초의 행성입니다>는 홍콩, 런던에서 소개된 적은 있지만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건 이번 서울독립영화제가 처음이다. 영화는 식물 중심의 관점에서 난초의 삶, 난초와 다른 종간의 관계를 그린다. “본래 식물을 좋아하는 편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4-12-13
-
[스페셜2]
[인터뷰] 순간을 정성스럽게 담고 싶어서, <고백하지마> 배우 겸 감독 류현경
신작 <고백하지마>의 공개를 앞두고 감독 겸 배우 류현경은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지인에게 영화를 보여줬을 때 악평에 가까운 피드백을 받았다. 독립영화라고 하니 심오하고 깊은 작품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볍고 웃겨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한 것이다. 위축된 마음으로 관객 반응도 별로일까 걱정하다가, ‘내가 재밌으면 됐다’고 여기며 겨우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4-12-13
-
[스페셜2]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다,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 현장
지난 11월28일 치러진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의 개막식은 예년과 다른 풍경이었다. 50주년을 기념해 CGV압구정이 아닌 CGV영등포로 위치를 옮겼고 리셉션과 포토존을 설치해 개막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왁자지껄한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행사는 배우, 감독, 영화계 관계자들로 좌석이 가득 찬 성대한 축제 첫날이었다. 개막식에는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4-12-13
-
[스페셜2]
[인터뷰] 수많은 우연성, 즉흥성을 환영한다, 제 50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 <백현진쑈 문명의 끝> 배우 백현진
실험적 시도를 반기는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의 50주년 개막작으로 이보다 어울릴 작품은 없을 것이다. 2023년 9월 백현진 배우가 연출자로서 올린 공연 <백현진쑈: 공개방송>의 기록 영상에서 출발한 영화 <백현진쑈 문명의 끝>은 여기에 박경근 감독이 찍어둔 백현진의 일상과 페이크다큐멘터리를 섞어 완성됐다. 미술가이자 배우, 음악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4-12-13
-
[스페셜2]
[특집] 서독제의, 서독제에 대한, 서독제를 위한,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결산 -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
한해의 마지막 영화축제, 9일에 걸친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가 막을 내렸다. 내년도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어려운 실정에도 불구하고 ‘50을 넘어 무한을 향해’라는 의미의 ‘오공무한대’를 슬로건으로 건 서독제는 총 147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50년의 역사를 이어온 서독제는 여전히 감독, 관객
글: 최성열 │
2024-12-13
-
[스페셜2]
[인터뷰] ‘악몽을 마주하다’, <서브스턴스> 배우 마거릿 퀄리 인터뷰
마거릿 퀄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그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 속 맨슨 패밀리의 일원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후 <포시/버든>(2019), <조용한 희망>(2021)으로 두 차례 에미상에 지명됐고, <가여운 것들>(2023),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202
글: 정재현 │
2024-12-12
-
[스페셜2]
비극적이면서도 괴기하고 우아한, <서브스턴스>로 더 흥미롭게 만드는 세 가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서브스턴스>는 영화만큼 영화 바깥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작품이다. <사랑과 영혼> 이후 34년 만에 최고의 글로벌 흥행작을 내놓은 배우 데미 무어, 첫 대형 배급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스트리밍 사이트 MUBI,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특수효과까지. <서브스턴스>를 둘러싼 흥미로운 에피소
글: 정재현 │
2024-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