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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시대적 불안과 공포의 창조주, 프리츠 랑 회고전
앨프리드 히치콕이 데뷔하고 스릴러 장르의 흥행 감독으로 자리잡아가던 무렵, 히치콕이 비유되었던 감독은 다름 아닌 ‘프리츠 랑’이었다. 로베르트 비네로부터 시작된 독일 표현주의영화를 완성시켰고, 할리우드에서는 이를 장르화하여 필름 누아르가 독자적 형식미를 갖추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프리츠 랑의 회고전이 2008년 5월9일부터 25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글: 안시환 │
20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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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성매매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 성노동: 그녀와 그녀 사이
‘성’은 가장 개인적이면서 가장 정치적인 영역이다. 가장 내밀하게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되는 사생활의 영역인 동시에 권력관계가 치열하게 작용하는 공적인 영역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침실 속의 성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매매되는 성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굴거나 존재하지 않는 듯 무시하며 살아간다.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글: 김지미 │
200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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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일본 독립영화의 역사를 확인하라, 일본 언더그라운드 영화 걸작선
1960년대 일본은 고속성장의 시대를 맞이했다. 전후의 가난을 10여년 만에 벗어버린 일본인들은 이미 63년부터 세계 최초의 고속열차 신칸센으로 도쿄와 오사카를 출퇴근했고, 64년에 개최된 도쿄올림픽은 기적 같은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에 다름 아니었다. 하지만 일본의 60년대는 경제성장의 뒤안길에서 제 목소리를 찾으려는 젊은이들의 움직임이 꿈틀꿈틀 시작된 시
글: 김도훈 │
200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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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생일선물, 함께 즐겨주세요
‘기념’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파티’가 아닐까요. 거의 매주 영화제 기사를 싣는 영화주간지가 준비할 수 있는 최고의 생일상은 영화제가 아닐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씨네21> 창간 13주년 기념 영화제. 5월2일부터 4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과 2관에서 열립니다. 5월 초부터 하반기까지, 올해 안에 개봉을 앞둔 장편
글: 오정연 │
20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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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박창수, 루비치를 연주하다
에른스트 루비치의 영화 세편이 한국 관객을 찾는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피아니스트 박창수의 연주와 함께 <굴공주> <남자가 되기 싫어요> <들고양이>를 감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4월15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2008 서울 프리뮤직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루비치의 영화는 영화광과 영화평론가들의 취향을 따른 시네마테크의 대부분
글: 이용철 │
200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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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자기 연민, 가와세 나오미 특별전
잘 알려진 이야기. 가와세 나오미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아버지가 집을 떠난 뒤, 어머니 또한 집을 나갔다. 어린 소녀는 외할머니에게 입양되어 나라현에서 외로운 십대 시절을 통과한다. 결핍과 고독, 그리움에 사무친 그녀는 스물세살 되던 해 카메라를 들고 자신을 세상에 내놓고 무책임하게 떠나버린 부모의 흔적을 찾아간다. 그리고 서툰 다큐멘터리 <따뜻한
글: 남다은 │
200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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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고독과 사색, 혁신을 조화시킨 전설의 자화상
<사랑의 찬가>(2001)를 보고 난 미국인 가운데 상당수는 영화에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언급되는 방식에 대해 다소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레지스탕스의 기억을 돈으로 사는 스필버그라는 존재를 대하며 누군가는 좀더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힐 필요를 느끼기도 했고 또 누군가는 신랄한 조크이지만 좀 과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갖기도 했다. 사실 스필버
글: 홍성남 │
2008-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