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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허진호 감독 신작 <행복>의 아픈 사랑을 지켜보다
허진호 감독이 네 번째 장편 <행복>(제작 라이필름, 영화사 집)에서 다시 사랑을 이야기한다. 방탕한 도시 남자 영수(황정민)가 알코올로 간이 굳어가는 병을 얻으면서 <행복>은 시작된다. 동거하는 애인 수연(공효진)에게조차 행방을 숨기고 그가 숨어든 곳은 조그만 시골 요양원. 폐농양으로 8년째 ‘희망의 집’에 살고 있는 은희(임수정)는
글: 김혜리 │
200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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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8 기대작] 장준환 감독의 <타짜-리벤저>
장준환 감독의 책상 위에는 카드 뭉치가 놓여 있었다. 신작 <타짜-리벤저>의 구상을 위해 필리핀에 있는 카지노를 5주간 견학하고 왔다는 게 생각나, 실력이 많이 늘었냐고 물었더니 그는 대답하기를 “노력은 하는데 잘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다. (웃음) 사람마다 합이 있나보다. 어떤 사람에게는 항상 이기는 데 어떤 사람에게는 또 항상 안 되더라”며
글: 정한석 │
사진: 서지형 │
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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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8 기대작] 이해준 감독의 <김씨 표류기>
“아직도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 뭐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 음,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짧은 시놉시스만을 슬그머니 훔쳐본 이해준 감독의 <김씨 표류기>는 한강 무인도에 상륙한 남자의 생존기다. 남자 ‘김씨’가 자살을 결심하고 한강 교각에서 뛰어내린다. 하지만 자살은 실패로 돌아가고 김씨는 한강에 떠 있는 무인도 모래사장에서 눈을 뜬다. 어
글: 김도훈 │
사진: 오계옥 │
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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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8 기대작] 이해영 감독의 <26년>(가제)
솔직히 물어보자. <천하장사 마돈나>의 감독 이해영과 강풀의 <26년>은 어울리는 조합인가. “아니… 겠죠. (웃음).” 이해영 감독은 영화화 제의를 받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26년>이라는 작품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원작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이거다, 하고 감이 왔던 걸까. 그도 아니다. “왠지 좀더 마초랄까
글: 김도훈 │
글: 오계옥 │
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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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8 기대작]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
“역도산, <피와 뼈>의 김준평, <내일의 죠>의 원작자 가지와라 잇기, <분노의 주먹>의 제이크 라모타, 왕우 같은 무뢰한들은 너무나 매혹적인 인물이다. 이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피투성이가 돼 스스로 자기무덤을 팠던 남자들. 정말 궁금하지 않은가?”(오승욱 감독이 홍콩 무협스타 왕우에 대해 썼던 글에서) <킬리만자로&
글: 주성철 │
사진: 손홍주 │
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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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8 기대작] 송해성 감독의 <멜로스>(가제)
‘멜로’라는 단어는 송해성 감독과 잘 어울리는 듯 보인다. 데뷔작 <카라>는 물론이고, 이후 <파이란> <역도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까지 그의 영화에는 멜로드라마의 정서가 깊게 녹아 있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제목이 ‘멜로스’라니, 너무 노골적이지 않나 싶다. “멜로스(melos)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노래라
글: 문석 │
사진: 오계옥 │
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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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8 기대작] 박광현 감독의 <권법>
어린 시절, 힘센 아이들의 말을 잘 듣다가도 어느 순간 욱하는 성질을 이기지 못해 대들다가 더 얻어맞곤 하는 아이가 있었다. <권법>의 주인공 고3 소년 권법은 느닷없는 의협심을 발휘했던 박광현 감독의 어린 날 모습을 닮았다. 그는 겁도 많고 유약하지만 힘없는 누군가가 다수의 힘에 짓눌리는 것을 보면 자동적으로 ‘뚜껑’이 열려 그들에 맞서는 인물
글: 문석 │
사진: 오계옥 │
200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