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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또 하나의 미디어 공룡 탄생하나
지난 12월21일 해외 매체들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와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이 미디어 기업합병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자스라브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CEO가 밥 베이키시 파라마운트 글로벌 CEO와 뉴욕에서 점심 회동을 가지면서 기업합병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
글: 김조한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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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천만 관객 눈앞에 둔 ‘서울의 봄’, 28일째 박스오피스 정상 지켜… 1위 바통 이어받을 작품은?
연말을 맞이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 사이에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 누적 관객수 1천만명을 눈앞에 둔 <서울의 봄>에 이어,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가 개봉했기 때문이다. 12월21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931만명을 기록한 <서울의 봄>은 28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
글: 이자연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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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 잔잔한 고통의 미덕
모두에겐 각자의 겨울이 있다. 내 경우엔 겨울 하면 <성냥팔이 소녀>가 자동 연상된다. 이 의식의 흐름에는 나름의 프로세스가 있는데, 우선 소복하게 눈 쌓인 거리에 서서 추위에 몸을 떨며 실내를 바라보는 모습이 기본 배경이다. 이어 여러 가게에서 새어나온 불빛 덕분에 거리가 주황빛으로 물들면 차가운 거리마저 따스하게 데워지는 기분이다. 이쯤 되
글: 송경원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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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심해' 시나리오 저작자 분쟁, 누구의 이야기인가, 누구의 저작권인가
영화 시나리오의 저작자를 둘러싼 분쟁에 영화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12월9일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SGK)은 영화사 F의 최OO 대표가 “윤색 정도에 지나지 않는 덧칠 작업을 해놓고 <심해> 시나리오에 대해 자신을 ‘단독 저작자’로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등록”했다며 이에 대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SGK에 따르면 &
글: 이우빈 │
사진: 씨네21 사진팀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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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한국영화 키워드, 2023년 한국영화는 '견작망래(見昨忘來)'다
올해 한국의 적지 않은 대형 상업영화들이 군사정권의 자장 안으로 들어갔다. 1979년 신군부 세력은 전투에서 피아 구분하듯 내 편은 끔찍이 챙기면서 네 편은 절멸시킬 듯 갈라쳤다(<서울의 봄>). 박정희 정권의 산업화 추진과 지방 소권력이 인물들을 못살게 굴던 70년대(<밀수>), 당시 영화계에선 당국의 가위질이 당연한 일이었고 담당
글: 송형국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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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한국영화 키워드, 2023년 한국영화는 ‘엔딩 포즈’다
올해 한국영화 속 인물들은 절박한 가운데 겨우 숨 쉬곤 했다. 그 모습은 아이돌의 엔딩 포즈와 유사하다. 호흡을 고르는 기색조차 없이 천연덕스럽게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아이돌 가수의 세계와는 달리, 영화에서는 소진을 증명하는 거친 숨소리가 제스처를 압도한다. <거미집>에서 감독 김열은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의 엔딩을 다시 찍기 위해 배우
글: 김소희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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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한국영화 키워드, 2023년 한국영화는 ‘편지 쓰기의 몸짓’이다
김덕중 감독의 <컨버세이션>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기차 칸에 앉은 승진(박종환)이 필재(곽민규)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 장면이다. 제목이 말해주듯 인물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이어지는 ‘대화’의 연쇄로 채워진 이 영화에서 혼자 남은 한 인물이 화면에 보이지 않는 다른 이에게 편지를 쓰는 장면은 무척 특별한 감각으로 각인된다. 그런데 승진은
글: 김병규 │
202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