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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애타게, <행복>을 찾아서
허진호 감독이 네 번째 사랑영화 <행복>을 들고 다시 가을로 찾아왔다. <행복>은 그의 전작들처럼, 살포시 만난 남자와 여자가 조곤조곤 사랑을 나누다가 이내 뒤돌아서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고 치밀한 사실주의 화법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행복>은 허진호 감독의 말마따나 “좀더 다가가려 했고, 친절해지려 했다”는 점에서 앞의 세
200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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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엔니오 모리코네]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부터 낭만적인 휘파람 소리까지
40여년 동안 나온 수백편 중에서 필청 음반이나 베스트 음반, 혹은 대표 음반을 한정된 지면에 꼽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게다가 너무도 많은 수작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더. 용서를 빈다.
<황야의 무법자> Per un Pugno di Dollari: A Fistful of Dollars (1964)
매끈하고 풍성한 관현악 오케스트레이
글: 최지선 │
20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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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엔니오 모리코네]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음악이 좋은 영화음악이다”
2년 전 취소된 엔니오 모리코네의 한국 공연이 재성사되었다. 그의 대표곡들이 대형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과 함게 공연되고, 그의 오랜 음악 동료 피아니스트 길다 부타와 소프라노 수잔나 리가치가 함께할 예정이다. 그를 서면상으로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많은 감독과 작업을 했지만, 영화음악 작곡가로 활동한 초창기부터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 짝을 이
글: 최지선 │
20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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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엔니오 모리코네] 영화음악의 지존, 한국에 온다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가 10월2∼3일 양일간 한국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당신이 엔니오 모리코네가 음악 작업한 영화들을 단 한편도 본 적 없다 해도 그의 음악을 들어본 적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시네마 천국> <러브 어페어>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메인 테마들 그리고 그 유명한
글: 최지선 │
20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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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궁금한 건 못 참아! <원스>의 수수께끼
킬리언 머피가 출연할 뻔?
카니 감독이 애초에 남자주인공으로 점찍었던 배우가 아일랜드 출신의 신성, 킬리언 머피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 그가 연출했던 TV시리즈의 파일럿 버전을 찍을 때, 킬리언 머피를 캐스팅했던 것이 인연이었다. 머피의 노래 실력이 수준급이었던 것도 중요한 이유였지만, 당시에는 20대 중·후반의 아일랜드 남자와 30대 초반의 동유럽 이
글: 오정연 │
200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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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한 올해의 인디영화, <원스>의 매력
수많은 오해가 겹겹이 쌓이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아픔만 남겼지.
난 이해하지 못했어, 네가 왜 내 손을 잡으려 했는지.
내게 할 말이 있다면 지금 말해줘.
-<Say It to Me> 글렌 한사드 노래
한 남자가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다. 분주했던 그 골목에 어둠이 깔린 지 오래. 집으로 발길을 재촉하는 이들 중 누구도 귀기울이지
글: 오정연 │
200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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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일랜드 연풍에 실려온 작은 음악회, 뮤지컬 영화 <원스>
심금(心琴)을 울린다, 고들 한다. 마음의 거문고라니. 붓도, 펜도 아닌 악기여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2007년 선댄스의 신데렐라로 올 여름 미국 틈새시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거둔 <원스>는 그 필연적인 이유를 잘 아는 음악영화다. 그 매력을 말로 설명하는 건 무척 어렵다. 방법은 하나다. 오는 9월20일 국내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반드
글: 오정연 │
2007-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