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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 연하공 연상수가 끓여주는 아는 맛
고교생 호태(원태민)는 2년 만에 고향 강릉으로 돌아오자마자 둘도 없이 친한 형 동희(도우)를 찾는다. 게이로 커밍아웃한 후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동희는 호태 가족의 배려로 그들과 함께 살고 있다. 비 오는 날, 아픈 날, 잠 안 오는 날을 모두 함께 보낸 친구 관계는 예상치 못한 키스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내 손끝에 너의
글: 남지우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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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8일 만에 죽은 괴수의 12일 이야기', 오타쿠와 그 수상한 반려 존재. 팬데믹 에디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본의 영화 현장은 올스톱 상태다. 집에만 머물고 있던 배우 사토 타쿠미(사이토 다쿠미)는 온라인에서 ‘캡슐 괴수’를 주문한다. 자그마한알 모양을 하고 도착한 괴수가 앞으로 어떻게 자라날지는 미지수. 타쿠미는 괴수에 박식한 영화감독(히구치 신지), 외계인을 키우는 업계 후배(호시 모에카), 방콕에 사는 자영업자 지인(다케이 소)을 화
글: 남지우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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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가필드 더 무비', 익숙하지만 센스 있게, 관록을 드러낸 원조 돼냥이의 매력
소파에 앉아 캣플릭스를 보고, 배가 고프면 라사냐를 드론 배달로 시켜 먹는 주황빛 돼냥이 가필드 (크리스 프랫)의 일상은 완벽하다. 집사 존(니컬러스 홀트), 충견 오디(하비 길런)와 평온한 삶을 보내던 가필드는 어느 날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당한다. 길냥이들의 두목 징크스(해나 워딩엄) 는 다짜고짜 가필드에게 아버지 빅(새뮤얼 L. 잭슨)의 원수를
글: 최현수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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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디피컬트', 급진적이어야 할 담론이 무해한 연대에 그치고 만다
블랙프라이데이 개장을 앞둔 파리의 쇼핑몰, 캑터스(노에미 메를랑)가 이끄는 급진적인 환경단체는 인간 바리케이드를 치고 소비를 조장하는 행사를 규탄한다. 빚더미에 앉은 알베르(피오 마르마이)는 힘으로 벽을 뚫고 TV를 얻는 데 성공한다. TV 중고 거래를 위해 브루노(조나탕 코엔)의 집으로 향했지만 브루노도 파산 직전인 것은 마찬가지다. 벼랑 끝에 몰린
글: 최현수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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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악마와의 토크쇼’, 공포와 상실, 죄책감의 엔터테이닝
1971년 OBC 방송국은 잭 델로이(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를 앞세워 심야 토크쇼 <올빼미 쇼>를 론칭한다. 초창기 인기와 달리 방송이 지속되며 <올빼미 쇼>는 경쟁 방송사의 토크쇼에 밀려 만년 2위에 자리한다. 설상가상으로 잭이 남성 전용 신흥종교 조직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돌고 오래 투병하던 잭의 아내 매들린(조지나 헤이그)이 사망
글: 정재현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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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미지수’,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우주, 마음, 영화와 이별
두개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한쪽은 젊은 남녀 지수(권잎새)와 우주(반시온)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6년의 연애 이후 헤어진 상황이다. 그러던 중 갑자기 우주가 지수의 집에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다. 실수로 친구 영배(안성민)를 해쳤으니 함께 시신을 처리하자는 생뚱맞은 부탁이다. 이후 이어지는 지수의 반응과 이야기 전개는 더 생뚱맞다. 사망한 줄 알았던 영배
글: 이우빈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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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꼬마참새 리차드: 신비한 보석 탐험대’, 작은 참새, 숨 참고 낙하!
참새 리차드는 아프리카 해변에서 황새들과 함께 자랐다. 형제들보다 작은 몸을 가졌지만 날쌘 비행 실력을 지닌 그는 무리를 이끄는 리더 연습생이 되고 싶다. 운명을 결정짓는 시험에서 리차드는 멋진 비행을 선보이지만 황새들의 우두머리인 아빠는 다소 무모한 그의 태도를 우려하며 리더 연습생 권한을 박탈한다. 가족들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리차드는 자신을 인정
글: 김현승 │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