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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헤어스프레이> 특별한 SHOW가 온다!
뮤지컬영화 <헤어스프레이>는 어떤 면에서 불편하다.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오락물은 그 시기의 다양한 사회계층간 갈등을 이야기 속에 끌어오면서도 그것들을 깊이 들여다보려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헤어스프레이>는 복종할 수밖에 없는 영화다. 주인공 소녀의 시원한 오프닝 넘버로 시작해 올 캐스트가 모인 화끈한 엔딩 넘버
글: 박혜명 │
20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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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설경구, 김태희] 부조화의 조화
우리가 어쩌자고 만났을까. 한때 사랑했던 두 남녀의 후회는 강한 부정으로 이어진다. 그를 선택했던 나는 내가 아니었고, 내가 선택했던 그는 그가 아니었다. 한지승 감독의 신작인 <싸움>은 이들의 후회를 가열찬 육박전으로 묘사하는 영화다. 제목이 뜻하는 싸움은 진짜 싸움이다. 가늘지만 질긴 인연의 끈만 남은 두 남녀 사이에서는 주먹이 오가고 피가
글: 강병진 │
사진: 서지형 │
200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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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연극열전2] <늘근도둑이야기> 연출자 김지훈 감독
-김지훈 감독이 연극 연출을 한다는 게 낯설었다. <연극열전2>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
=올해가 충무로에 온 지 10년째다. 그런데도 여전히 나는 B급이고 이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내가 배우를 관찰하지 못하는 관성이 있는 것 같더라. 보통 감독은 동사로 이야기하고 배우들은 형용사로 반응하는데, 내가 먼저 형용사로 표현하면 더 좋은
글: 강병진 │
사진: 이혜정 │
20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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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연극열전2] <서툰사람들> 연출자 장진 감독
-2004년 <연극열전> 이후 3년 만에 연출하는 연극이다. 돌아온 기분이 어떤가.
=아무래도 상업적 부담감이 영화보다는 덜하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무시 못할 고민이 많다. 하지만 평소 무대 밖에서 친했던 사람들과 만나는 게 즐겁다. (강)성진씨는 평소 야구장에서 자주 만나는 사이고, 김원효 선배나 이상훈씨는 10년 전부터 함께 으샤으샤했던 분들
글: 강병진 │
사진: 이혜정 │
20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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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연극열전2] 영화계 품에 안은 <연극열전2> 그 막이 열리다
지난 11월15일, 남산 드라마센터 5층 연습실. 말 많은 도둑과 “돈 훔칠 의지를 꺾어버리는” 여자의 숨가쁜 대화가 진행 중이다. 듣고 있자면 도둑은 도둑 같지가 않고, 여자는 피해자 같지가 않다. “이건 완전히 손만 묶여 있지 실권은 지가 다 장악하고 있네. 이거 어디 도둑질할 맛이 나야 뭘 해먹지. 뭐? 비상금이 있으니까 괜찮다고? 아 예, 어디다 꼬
글: 강병진 │
20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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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연극열전2] 충무로, 대학로를 향해 쏴라
영화는 연극의 대출장부에 기록된 가장 큰 채무자일 것이다. 사진을 이어붙여 탄생한 영화를 연극이 중간극의 형태로 품는 동안 영화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배우의 연기를 만들어내는 법을 배웠다. 아마도 충무로와 대학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1990년대 후반 극단 차이무가 송강호를, 한양레퍼토리기 설경구란 걸출한 배우를 충무로에 안
글: 강병진 │
사진: 이혜정 │
20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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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조지 클루니] 신념 있는 섹시스타의 정치적 행보를 돌아보다 ②
정치적 신념과 스타 산업의 위험한 모순
조지 클루니의 아버지는 알려진 것처럼 오랜 방송인 닉 클루니다. “가족 중에 언론인이 있거나 당신 자신이 언론인이면 알 것이다. 옳고 그름에 관한 것에서 멀어지기는 어렵다.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에 대해 언제나 얘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는 어릴 때부터 이런 정치적 건전함과 추진력을 배웠다는 뜻이지
글: 박혜명 │
200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