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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정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김정은이 연기하는 레프트백 김혜경은 대표팀에서 가장 이성적인 선수다. 일본에서 실업팀의 감독 겸 선수로 뛰다 대표팀의 감독대행으로 불려온 김혜경은 곧 경질되지만, 명예회복을 벼르며 끝까지 선수로 대표팀에 남는다. 협회는 그녀의 이혼 경력을 문제삼기도 하고, 신임감독 엄승필은 자신의 옛 남자친구라 껄끄럽기도 하지만 좀체 흔들리지 않는다. 빚에 쪼들려 전전긍긍
글: 주성철 │
사진: 이혜정 │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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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문소리] 혼자 묵묵히 싸우면서 견뎌왔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문소리는 선택의 순간에 자주 놓인다. 빚에 좇기는 남편과 핸드볼 코트 사이에서, 자신을 위해 돈을 모아준 친구의 우정과 얼마 남지 않은 자존심 사이에서. 영화는 여러 인물의 다양한 굴곡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지만 문소리가 연기한 미숙에게 좀더 무게를 둔다. 그리고 이 무게는 ‘연기파 배우’라 칭해지는 문소리의 명함과도
글: 정재혁 │
사진: 이혜정 │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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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임순례] “내 생애 가장 즐겁게 만든 영화다”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로부터 무려 6년 뒤, 임순례 감독이 여자핸드볼팀 이야기로 돌아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실화의 현장으로 뛰어든 그는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요, 자신의 마이너한 감성을 좀더 대중적 화법으로 펼쳐 보이는 작업에 고심했다. 삶의 안팎에서 위기에 처한 ‘비인기종목’ 선수들을 관조하는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은 여전
글: 주성철 │
사진: 이혜정 │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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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임순례 감독의 신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어떻게 완성됐나
실제 경기가 있었던 때는 2004년 8월29일 일요일 저녁이었다. 계속되는 동점에 연장, 재연장 그리고 마지막 승부 던지기까지 정말 아테네의 선수들은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었다. 한국의 시청자 또한 손에 땀을 쥐며 마음 졸이기는 마찬가지였다. 1996년에도, 2000년에도 우리는 그랬다. 이전까지 1988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연이
글: 주성철 │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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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한 40개월간의 분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먼저 당시 상황부터 정리해보자. 2004년 당시 한국 여자핸드볼은 실업팀 5개, 국가대표 선수 일당 2만원, 올림픽에 참가할 선수가 모자라 은퇴한 선수들을 불러들여야 했다. 코트 위에서만큼은 무적(無敵)의 세계적 플레이어로 인정받는 선수들이었지만 평소 대한민국에서는 그저
글: 주성철 │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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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8 한국영화 신작] 이재용 감독의 <귀향>
이재용이라는 이름은 자연스레 ‘트렌드’ 또는 ‘패션’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한 여성의 불륜을 세련된 영상 안에 담아냈던 <정사>,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현대적 감각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인터넷 만화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삶을 아나키즘적으로 묘사한 <다세포 소녀> 등 그의 영화는 시대의 흐름을
글: 문석 │
사진: 이혜정 │
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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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8 한국영화 신작] 이윤기 감독의 <멋진 하루>
<멋진 하루>는 이윤기 감독이 준비하는 새 영화의 제목이다. 국내에도 출간된 일본 작가 다이라 아즈코의 소설 단편집 제목이자 이 책에 실려 있는 첫 번째 작품. 이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 책의 작품들은 대체로 실생활에서 벌어진 약간의 일탈과 해프닝, 폭소는 아니지만 어딘가 짙은 웃음을 남기는 유머, 알 듯 말 듯한 묘한 깨달음 그리고 바람결처
글: 정한석 │
사진: 이혜정 │
200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