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고양이에게 매료된 전설의 검객 <고양이 사무라이2>
과거 전설의 검객이었던 큐타로(기타무라 가즈키)는 아내, 딸 그리고 고양이 타마노조와 함께 그저 그런 날들을 보낸다. 장모의 성화에 못 이겨 시코쿠 외곽의 섬 토사에서 검술 교관직을 맡기로 한 큐타로는 타마노조를 데리고 길을 떠난다. 출발부터 가방을 도둑맞으면서 여정은 점점 꼬여가고, 겨우겨우 의지하던 쪽배마저 뒤집혀 외딴섬으로 떠밀린다. 검은 고양이를
글: 문동명 │
2016-03-09
-
[씨네21 리뷰]
불우한 소년의 성장담 <히야>
어린 시절, 어떤 사건으로 인해 집을 떠난 형 진상(안보현)은 건달이 되어 돌아와 동생 진호(이호원)의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가수지망생인 진호는 오디션을 보러 서울에 있는 누나 혜진(강성미)의 집으로 상경한다. 형제가 우애를 회복하는 과정이 중심이어야 할 <히야>엔 잔줄기가 너무 많다. 사기꾼을 쫓는 형사의 추적기이자 불우한 소년의 성장담이다
글: 윤혜지 │
2016-03-09
-
[씨네21 리뷰]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를 담은 극영화 <프란치스코>
의사의 꿈을 키우던 아르헨티나의 청년 호르헤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종교적 소명을 깨닫게 되고 ‘영혼의 의사’, 사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군부독재와 가난, 마약으로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 그는 주변의 반대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나가 소외된 약자의 편에 서길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자신을 낮추며 봉사를 실
글: 우혜경 │
2016-03-09
-
[씨네21 리뷰]
살인마의 출소를 기다리는 세 사람이 있다 <널 기다리며>
살인마의 출소를 기다리는 세 사람이 있다. 무죄로 판결난 혐의까지 밝혀내 처벌하려는 형사, 구속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제보자, 그리고 피해자의 딸까지. 일곱건의 혐의 중 애인을 살해한 혐의 하나만 유죄로 인정돼 구속됐던 기범(김성오)은 15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다. 며칠 후 기범이 저지른 것과 유사한 패턴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형사 대영(윤제문)
글: 김수빈 │
2016-03-09
-
[씨네21 리뷰]
‘성공 신화’로 포장할 수 없는 한 인간의 삶 <조이>
조이(제니퍼 로렌스)의 삶은 즐겁지 않은 것들로 가득하다. 어머니는 일년 내내 방에서 TV만 보고 있으며 아버지 루디(로버트 드니로)는 제멋대로에 이기적이다. 그런가 하면 조이의 전남편은 조이의 집에 얹혀살고, 이복언니는 사사건건 조이의 신경을 건드린다. 게다가 그녀는 혼자서 어린 딸과 아들까지 돌보아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힘든 건 현실의 무게 때문
글: 김보연 │
2016-03-09
-
[씨네21 리뷰]
2016 미국 대선의 가장 논쟁적인 영화 <13시간>
지난 1월 중순 북미에서 개봉한 <13시간>은 최근 진행 중인 미국 대선 경선의 뜨거운 감자였다. 오바마 정부의 외교 실패 사례로 손꼽히는 ‘벵가지 테러사건’(2012년 9월11일 리비아 무장세력이 벵가지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진 사건)을 다룬 영화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강력한 대선주자인
글: 장영엽 │
2016-03-02
-
[씨네21 리뷰]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된 3D 옴니버스영화 <방 안의 코끼리>
<방 안의 코끼리>는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된 3D 옴니버스영화로, 박수영 감독의 블랙코미디 <치킨게임>, 권칠인 감독의 멜로 <세컨 어카운트>, 권호영 감독의 SF <자각몽> 세편으로 이루어졌다. 3D로 촬영됐다는 공통점으로 엮인 옴니버스영화이지만, 그중 눈여겨볼 작품은 3D 기술이 돋보이지 않는 장르인 &l
글: 이예지 │
201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