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친환경 애니메이션 <극장판 프랭키와 친구들: 생명의 나무>
사고뭉치 북극곰 프랭키와 도깨비 요정 뚜, 쿠앙, 퐁의 이야기다. 식탐 많은 프랭키(안영미)는 반찬들을 남김없이 다 먹겠다는 조건으로 뚜(이소은)에게 고구마튀김을 얻어낸다. 하지만 얼마 먹지 못하고 음식이 남자, 프랭키는 쿠앙(김민정)과 함께 뒷동산에 몰래 잔반을 묻는다. 이후 습관처럼 잔반을 묻는 프랭키와 쿠앙 때문에 뒷동산엔 음식물쓰레기들이 쌓여간다.
글: 김수빈 │
2016-04-13
-
[씨네21 리뷰]
남성 호스피스로서 팀 로스의 존재감 <크로닉>
영화는 암전된 화면 속에서 들려오는 어떤 소리로부터 시작된다. 쌩쌩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처럼 들리지만, 컷인되면 그것이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세찬 물소리임이 드러난다. 그와 동시에 샤워기 물을 맞는 것조차 힘겨워 보일 정도로 앙상한 여성의 몸이 나타난다. 그 옆에는 그녀를 씻기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호스피스 간호사 데이비드(팀 로스)다. 그는 환자의 몸
글: 김소희 │
2016-04-13
-
[씨네21 리뷰]
점차 좁혀지는 세 인물의 거리 <두 개의 연애>
꽤 잘나가는 영화감독 인성(김재욱)은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 작가 윤주(채정안)와 비밀 연애 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명목으로 혼자 강릉에 온 인성은 취재차 한국에 온 전 여자친구 미나(박규리)를 만나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서서히 취기가 오른 그는 미나에게 치근덕거리기 시작하고, 미나는 여지없이 거절하고 강릉을 떠난다. 다음날 윤주가 강릉에 온다는 소식
글: 문동명 │
2016-04-13
-
[씨네21 리뷰]
전통의 시리즈를 이끄는 베테랑 감독의 노련함 <극장판 울트라맨: 우주 몬스터 대결전>
빛의 나라에서 울트라맨들이 평화롭게 수련을 이어나가고 있던 어느 날, 우주감옥에 갇혀 있던 ‘다크 울트라맨’ 베리얼이 풀려나 울트라 행성을 습격한다. 강력한 베리얼의 힘에 온갖 울트라맨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고 행성은 얼어붙고 만다. 겨우 살아남은 히비노 미라이는 용맹한 지구인 레이(미나미 쇼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행성을 구하기 위해 배회하던 두 사람
글: 문동명 │
2016-04-13
-
[씨네21 리뷰]
진실을 밝히는 단서들 <업사이드 다운>
2014년 4월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후, 2년이나 흘렀다. 왜 세월호는 침몰했나, 수많은 희생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대답은 오리무중이다. 그사이 한국 다큐멘터리스트들은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작업들을 이어왔다. <업사이드 다운>도 그중 하나다. 영화는 참사로 목숨을 잃은 네명의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들과의 인터
글: 정지혜 │
2016-04-13
-
[씨네21 리뷰]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멜로의 무드 <시간이탈자>
1983년의 음악 교사 지환(조정석)과 2015년의 강력계 형사 건우(이진욱)는 1월1일 보신각 타종 행사에서 죽을 뻔한 사고를 계기로 꿈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동료 교사 윤정(임수정)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지환은 꿈을 통해 그녀가 살해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건우의 앞에는 윤정과 꼭 닮은 교사 소은(임수정)이 등장한다. 지환과 건우는 과거 윤정
글: 이예지 │
2016-04-13
-
[씨네21 리뷰]
정지우 감독의 4년 만의 신작 <4등>
수영선수 준호(유재상)는 경기만 하면 4등이다. 그런 준호를 보는 엄마(이항나)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4등으로) 인생 꾸릿꾸릿하게 살래”라는 엄마의 타박에도 준호는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수영은 취미로 시키라’는 남편의 말은 메달 따 준호를 대학 보낼 계획인 엄마에게는 어림없는 소리다. 급기야 엄마는 ‘메달 따게 만들어주는’ 코치
글: 정지혜 │
201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