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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민병훈 감독이 펼치는 아티스트 시리즈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영감이 고갈되어 불면에 빠진 작가 펑정지에는 자신의 주위를 스치는 여성의 희미한 이미지를 좇는다. 그가 좇는 심미적 가상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여성으로 이미지화되었다. 영화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는 기존의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어느 한 장르로 설명하기 힘든 예술가 에세이다. 펑정지에가 예술적 뮤즈를 따라가는 느슨한 극적 전개에 창작
글: 송효정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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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금기와 그를 넘어서는 사랑 <사돈의 팔촌>
군 복무 중인 병장 태익(장인섭)은 어린 시절 풋풋한 감정을 품었던 사촌 아리(배소은)에게서 편지를 받는다. 말년 휴가를 나온 태익은 12년 만에 모인 친척들 모임에서 아리를 재회한다. 아리는 12년 전 모습 그대로 스스럼없이 태익에게 장난을 걸지만, 태익은 어린 시절 옥상에 물을 받아놓고 아리와 짓궂은 장난을 치다 서로를 끌어안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태
글: 이예지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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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청춘의 한 자락을 아기자기하게 그려낸 영화 <나의 소녀시대>
어느 날 린전신(송운화)에게 ‘행운의 편지’가 도착한다. 받은 지 일주일 내로 누군가에게 돌려보내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그 편지다. 소심한 린전신은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몇명에게 행운의 편지를 보내는데 그중 한명이 학교의 천덕꾸러기 쉬타이위(왕대륙)다. 불행히도 눈치 빠른 쉬타이위는 편지의 발신인이 린전신임을 알아내고 린전신을 못살게 군다. 미운
글: 윤혜지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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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상적 북유럽영화의 계보를 이어가는 영화 <히어 애프터>
17살 소년 욘(울리크 문테르)이 마을로 돌아왔다. 떠난 지 2년 만이다. 마중 나온 아버지와의 사이는 어딘가 어색하다. 가족은 아버지와 남동생이 전부로, 가까운 곳엔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가 살고 있다. 묘하게 여성성이 부재하는 가족이다. 식사하고 운동하고 쇼핑하는 일상이 이어지지만 소년 욘과 가족 그리고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묘한 적의와 긴장감이 감돈다
글: 송효정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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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FC바르셀로나가 꿈의 클럽이 되기까지 <바르샤 드림스>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가 처음부터 전세계 팬들이 선망하는 꿈의 클럽이었던 것은 아니다. 클럽 창립자 조안 감페르는 산업화로 삭막해진 현대사회에서 우정과 존중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순수 아마추어 축구팀 바르샤를 만들었다. 스페인 내전 이후, 바르샤의 부흥기를 이끈 건 아이러니하게도 외국인 선수들이었다. 헝가리
글: 김성훈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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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뭐든지 터치 하나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전능한 붓 <매직 브러시>
생명까지 불어넣는 3D 프린터랄까. ‘매직 브러시’는 황금, 고양이, 나무 등 원하는 건 뭐든지 터치 하나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전능한 붓으로, 해바라기 마을을 지키는 백도사가 지니고 있다. 어느 날, 황금이 매장돼 있다는 소식을 들은 흑장군이 부하들을 이끌고 마을에 쳐들어온다. 화가를 꿈꾸던 히로는 마을을 지키라는 명과 함께 백도사로부터 매직 브러시를 받
글: 김수빈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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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공룡 타르보가 들려주는 공룡들의 이야기 <다이노×탐험대>
수천만년 전 결투를 벌이다 죽은 두 마리의 공룡이 화석으로 발견된 일화를 공룡 타르보(정준하)가 들려주며 영화가 시작된다. 잠시 뒤 타르보는 공룡 화석을 찾기 위해 몽골의 고비사막에 온 탐사대를 발견한다. 7개국에서 모인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탐사대로, 한국의 이융남 박사가 지휘를 맡고 있다. 탐사대가 찾는 것은 2008년 경기도 화성 시화호에서 발견
글: 박소미 │
201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