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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모자 장수를 구하기 위한 앨리스의 시간여행 <거울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이야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의 엔딩에서 항해를 떠난 앨리스(미아 바시코프스카)가 해적의 추격을 뿌리치고 돌아오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중국으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앨리스는 런던에 오자마자 사업이 좌초되고 함선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한편 원더랜드에선 상심에 빠진 모자장수(조니 뎁)가 생기를 잃고
글: 조재휘 │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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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과연 버디는 꿈도 마을도 모두 지켜낼 수 있을까? <드림 쏭>
구름 마을의 양들을 늑대로부터 지키는 ‘경비견’ 수업을 받고 있는 버디(루크 윌슨). 하지만 버디는 무술 수련보다는 음악을 더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진 라디오를 줍게 되고, 라디오를 듣던 버디는 인기 록스타 앵거스(에디 이자드)의 노래와 인터뷰를 듣고 어릴 적부터 꿈꿔온 뮤지션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아버지 캄파(J. K
글: 김보연 │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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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 누구도 몰랐던 무인도 생존 비밀 <로빈슨 크루소> Robinson Crusoe
야심차게 배에 올랐지만 ‘약골’ 지도 제작 지망생 로빈슨 크루소(유리 로웬탈)에게 항해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선원들의 놀림에, 지독한 배멀미까지 어느 하나 견디기 쉬운 일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몰아닥친 폭풍에 배가 침몰하고, 무인도에 떠밀려온 로빈슨은 아무도 없는 낯선 곳에서 홀로 살아가야 하는 처지가 된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익히 알고
글: 우혜경 │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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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대저택과 사교클럽, 재즈와 갱스터, 권태와 순수가 뒤섞인 매혹적인 로맨스 <카페 소사이어티>
제작자들, 맨해튼, 재즈, 복고풍, 유대계 가족, 삼각관계, 불륜 등 우디 앨런의 전공 분야가 망라됐다. 영화는 1930년대 할리우드와 뉴욕을 오가며 펼쳐지는 우디 앨런 특유의 로맨틱 코미디다. 제목 ‘카페 소사이어티’는 고급 나이트클럽에 출입하는 상류층을 의미한다. 아름답고 우아한 여인들과 로맨틱한 성공한 남성들. 화려하게 반짝이는 상류층 생활이 꿈결인
글: 송효정 │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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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법처럼 시작된 여행, 그곳에서 당신을 만났다 <사랑이 이끄는 대로>
영화음악 작업을 위해 인도를 찾은 작곡가 앙투안(장 뒤자르댕). 프랑스 대사인 남편과 함께 인도에 온 안나(엘자 질버스테인). 대사관 만찬에서 우연히 대화를 나누게 된 둘은 서로에게 단번에 빠져든다. 며칠 후, 임신을 바라는 안나는 인도의 영적 지도자 아마를 만나러 가는 순례길에 오른다. 심각한 두통에 시달리던 앙투안도 여정에 동참한다. 둘은 여행의 끝에
글: 김수빈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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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전쟁이 끝나지 않은 그 곳에서 늑대가 되어가는 과정 <디브>
아라비아 사막의 작은 부족 마을. 디브(자시르 에이드 알휴타트)는 유일한 가족인 형 후세인을 아버지처럼 따르며 지낸다. 어느 날, 한 영국인 장교가 자신을 ‘로마인의 우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그곳은 약탈과 무자비한 살육이 난무하는, 사막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다. “손님을 거절하는 것은 형제애에 어긋나는 일이고 사람들이 봉기할 때는 정의의 오른팔이
글: 김수빈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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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감정이 억제된 공간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퀄스>
인간의 ‘감정’이 생산 활동의 걸림돌로 여겨지는 먼 미래. 감정이 억제될 때 인류 사회는 완전 무결해진다. 감정을 느낀 인간은 약물 치료가 필수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공동체에서 격리된다. 어느 날, 사일러스(니콜라스 홀트)의 직장에서 동료가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모두들 사고 현장에서 대체 노동력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와중에 사일러스는 미아(크
글: 김수빈 │
201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