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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렇다 해도 우리는 시도를 해야 한다 <홀리워킹데이>
미국의 한 대학 졸업식,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연단에 오른다. “요즘 같은 때에 채용을 활발히 하는 곳은 동네빵집과 마약 갱단뿐입니다.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위트 있게 꼬집으며 시작하는 영화 <홀리워킹데이>는 호주 ‘워홀러’(워킹홀리데이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현실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매년 3만명의 젊은이들이 ‘
글: 김수빈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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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지금 이 경계 너머 어딘가에 있을 그들의 이야기 <경계>
여러 장의 편지가 도착했다. 하나같이 다른 언어로 쓰였고, 송부돼온 국적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이 모든 편지들은 하나같이 경계(Boundaries) 위에서 쓰여졌다. 자신이 태어난 곳, 혹은 자신이 살아온 곳으로부터 제 의지와는 무관하게 내쳐진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이다. 이쪽이기도 하고 저쪽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이쪽도 저쪽도 아니다. 문정현, 블라디미르
글: 정지혜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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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간의 두려움 속에 퍼져 울리는 총성 <사냥>
산에서 우연히 금맥을 발견한 동근(조진웅)은 엽사 무리를 조직해 산에 오른다. 사냥꾼 기성(안성기)이 그 낌새를 채고 무리들을 쫓는다. 수년 전 탄광 붕괴 사고에서 혼자 살아남은 기성에게 산은 트라우마의 근원지이자 애증의 대상이다. 발견한 금맥을 누구에게도 뺏길 수 없다는 이기심에서 시작된 총성은, 곧 죽고 죽이는 추격전으로 변모한다. 기성은 하필 그때
글: 이화정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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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철 없는 톱스타의 가족계획 <굿바이 싱글>
주연(김혜수)은 마흔살이 넘었는데도 철이 안 든 톱스타다.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어까지 배워놓고선 남자친구 지훈(곽시양)의 엄마 역할을 할 수 없다며 드라마 출연을 거절하려고 하질 않나, 아들뻘되는 지훈과 연애하다가 지훈이 여대생과 바람을 피우면서 구설에 오르자 속상해하질 않나, 그녀의 생활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뉴욕패션스쿨 출신 스타일리스
글: 김성훈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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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모성애와 부성애의 이면 <헝그리 하트>
우연한 계기로 사랑에 빠진 주드(애덤 드라이버)와 미나(알바 로르와처)는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하면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두 사람은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뱃속의 아이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힌다. 현대 문명, 특히 의학을 극단적으로 불신하는 미나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겠다고 나선 것이다. 감기약을 거부하는 것은
글: 김보연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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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500일의 썸머>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기억은 순서대로 떠오르지 않는다. 6월29일 재개봉하는 조셉 고든 레빗과 주이 디샤넬 주연의 <500일의 썸머> 이야기다. 이 영화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톰(조셉 고든 레빗)이 사랑따윈 믿지 않는 썸머(주이 디샤넬)와의 500일을 추억하는 형식이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303일째, 105일째,
글: 디지털미디어팀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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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선과 악의 두 세력이 벌이는 요괴전쟁 <스포찬 배틀!: 요괴 대결전>
요괴계에 대나무꽃 이파리들이 흩날린다. 인간계가 위태롭다는 신호다. 요괴계의 두 세력, 정령요괴와 마요괴는 요괴전쟁이 다가왔음을 직감한다. 정령요괴가 인간의 선한 마음을 믿는다면 마요괴는 인간의 악한 마음을 파고든다. 마요괴는 난세를 이용해 인간계를 지배하려 하고 정령요괴는 이를 막고자 한다. 두 요괴 무리는 3개월 후 ‘스포츠 찬바라’라는 무도 대결을
글: 김수빈 │
201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