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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의 무력함 <잔예: 살아서는 안되는 방>
<잔예: 살아서는 안되는 방>(이하 <잔예>)은 땅에 깃든 염(念)을 소재로 한 정통 호러영화다. 독자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공포 소설을 쓰는 작가 ‘나’(다케우치 유코)에게 어느 날 건축학도 쿠보(하시모토 아이)의 편지가 도착한다. 쿠보의 편지엔 집 안에서 무언가 스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나’는 호기심을
글: 윤혜지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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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쇼! 인기가요뱅크 <극장판 프리즘스톤 올스타 셀렉션>
<극장판 프리즘스톤 올스타 셀렉션>은 <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 (2015), <아이돌 마스터 무비: 빛의 저편으로!>(2013)에 이어 가상의 아이돌 세계를 다루는 영화다. 실제 아이돌 가수들이 주로 출연하는 TV 음악 차트쇼 형식을 따른다. <꿈의 보석 프리즘스톤> <꿈의 라이브 프리즘스톤&
글: 김수빈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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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무식한 남자와 어리숙한 남자의 나이스 케미스트리 <나이스 가이즈>
디스코, 섹스, 마약의 1977년 미국 LA.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잭슨 힐리(러셀 크로)는 파이터 출신이라는 전직을 살려 돈 받고 사람 때리는 일을 한다. 그는 여대생 아멜리아(마거릿 퀄리)의 뒤를 봐주던 중, 아멜리아에게 집적거린 홀랜드 마치(라이언 고슬링)를 손본다. 홀랜드 마치는 딸 홀리(앵거리 라이스)와 단둘이 살아가는 사설탐정이다. 큰 사
글: 김성훈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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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지나치게 친절한 종합선물세트 <봉이 김선달>
조선 효종시대, 희대의 천재 사기꾼 김인홍(유승호)은 두둑한 배짱과 수려한 외모로 조선 팔도를 휘젓고 다닌다. 청나라에 끌려갔다가 함께 돌아온 보원(고창석), 견이(시우민), 그리고 윤 보살(라미란)과 함께 사기패를 조직해 임금의 내탕고까지 털어먹을 정도다. 한편 조선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되는 담파고를 탈취하던 중 당대 최고의 권력자 성대련(조재현)에
글: 송경원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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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야생의 차가운 도시 남자 <레전드 오브 타잔>
난파된 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부모님과 함께 밀림에 남겨진 갓난아기. 곧 부모를 여의고 홀로 남아 유인원의 손에서 길러진 아이. <레전드 오브 타잔>에서 익숙한 타잔 이야기는 회상 장면에서만 잠시 등장할 뿐이다. 영화는 관객이 타잔 이야기를 알고 있다는 전제 아래, 밀림에서 벗어난 뒤 문명사회에 완전히 정착한 타잔에서 출발한다. 그레이스토크 백
글: 김소희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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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20여년간 지속 가능했던 외로움의 연대 <환상의 빛>
제작된 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개봉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이다. 유미코(에스미 마키코)에게 남편 이쿠오(아사노 다다노부)의 부고가 전해진다. 경찰은 이쿠오가 선로 위를 걷고 있었고, 달려오는 기차를 피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사실상 자살이다. 전조는 없었다. 둘은 어릴 때부터 한동네에서 자란 친구였다. 서로에 대해 잘 알았고,
글: 김소희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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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바스터즈 : 덜 거친 녀석들 <미친개들>
3인조 은행 강도가 거액이 든 돈가방을 들고 도주 중이다. 경찰에 쫓기던 이들은 급한 나머지 원래 계획에 없던 인질을 잡고 만다. 그렇게 한 젊은 여인(비에르지니 르도엔)과 중년 남자(램버트 윌슨), 그리고 남자의 어린 딸은 강도들과 같은 차에 탄 채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끌려간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사실이 곧 밝혀진다. 인질로 잡힌 남자는 지
글: 김보연 │
201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