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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답답한 현실, 더 답답한 영화, 최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영화의 주제적 공통점과 한계
‘KAFA 영화 같다’라는 말은 좋은 뜻일까? 관객들은 어디서 어떻게 ‘KAFA 영화 같다’란 느낌을 받는 것일까. 그렇게 느낄 만한 KAFA 영화들의 어떤 공통점이 있긴 한 것일까. 꼬리를 무는 의문을 생략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근 KAFA 영화들엔 아주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 KAFA 영화의 젊은 주인공들은 대개 빚을 지고 있다. 빚의 의미가 조금씩
글: 이우빈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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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KAFA 영화의 어떤 경향,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영화에 나타난 경향에 대한 내적 분석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신진 영화인들의 역량을 키우고 배출하는 요람으로 자리 잡아왔다. 봉준호, 허진호, 최동훈 감독 등을 배출했고 최근에도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와 같은 화제작을 내놓은 바 있다. 이렇듯 한국영화계의 큰 축을 담당하는 KAFA였지만 요즘은 좋은 얘기만 나오고 있진 않다. ‘어딘가 다 비슷하다’라거나 ‘KAFA 영화
글: 씨네21 취재팀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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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LTNS' 임대형, 전고운 감독, 더 용감하게 표현할 욕망
한 공간에 같이 누워본 게 언제인지 까마득한 섹스리스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은 여느 날처럼 아무 굴곡 없는 평범한 날을 보낸다. 익숙함과 지루함 사이에 텐션을 높여주는 건 다름 아닌 친구의 외도 사실. 자신의 비밀을 은닉하기 위해 거리낌없이 3천만원을 내어놓는 모습을 보면서 호텔리어 우진은 밝은 묘수를 떠올린다.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모조리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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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극장판 츠루네: 시작의 한 발’, 스포츠영화가 BL 코드를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졌습니다만, 문제라도?
‘츠루네’ (현음)는 화살이 발사되는 순간 활시위가 튕기며 나는 소리다. 카제마이 고등학교 궁도부의 에이스 미나토(우에무라 유토)는 어릴 적 츠루네에 매혹돼 평생 궁도 선수의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화살이 발사되는 타이밍보다 빠르게 쏘는 속사병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져 있다. 궁도부의 새 코치 마사키(아사무나 신타로)가 미나토를
글: 김경수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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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애프터: 유혹의 끝’, 베스트셀러 원작과 잘생긴 배우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비윤리적인 무책임 혹은 도파민 중독
하딘(히어로 파인스 티핀)은 테사(조세핀 랭퍼드)와의 연애를 무단으로 도용한 소설 ‘애프터’를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테사는 사과도 없이 변명만 늘어놓는 하딘의 뻔뻔한 태도에 분노해 그와 결별한다. 하딘은 그 뒤 자기 연민에 빠져 방황하다가 ‘애프터’의 후속작을 쓰라는 출판사의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정신적으로 무너져버린다. 그때 하딘의 어머니 트리
글: 김경수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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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K스쿨’, 2024년에 부활한 ‘꽃보다 남자’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수아(남다원)는 상위 1%만 입학할 수 있는 패션 학교 ‘K스쿨’의 청소 스탭이다. 패션 디자인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그녀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했다. 어느 날 수아는 우연한 계기로 K스쿨 교수의 눈에 띄어 특별 청강생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학생회장 에이미(양예나)를 비롯한 학생 대부분이
글: 김현승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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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벗어날 탈 脫’, 죽음을 경유하여 정지하는 모든 것에 대한 애상으로
죽음이 임박한 영목(임호준)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에 전념한다. “머지않아 멈출 몸”으로 고통받는 그에게 고정된 자아에서 벗어나라는 불교의 가르침은 한 줄기 빛과 같다. 108배를 하며 번뇌를 걷어내고 발걸음 하나하나 소홀히 내딛지 않는다. 하지만 육신에 대한 본능적인 집착을 벗어던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겁에 질린 그의 앞에 죽음의 공포가 얼
글: 김현승 │
202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