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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는 재즈라는 말이 싫어. 틀에 갇히는 것 같아서" <마일스>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는 1970년대 중반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 다음 1980년대 초 다시 음악계로 복귀해 《더 맨 위드 더 혼》(1981), 《투투》(1986) 등의 음반을 발표했다. 다시 돌아온 그가 선보인 음악은 예전과 같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일순간의 변화라기보다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인생 자체가 변화와 도
글: 장영엽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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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 곳에 떠오른 의문의 불빛 <피닉스 라이트 사건>
1997년 3월,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에서 UFO 현상이 목격된다. 정부와 군은 하나같이 이 사건이 외계인과는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히지만 감독은 이날 사라진 네 청년의 존재에 주목한다. UFO 안에 타고 있던 외계인들이 청년들을 납치 또는 살해했다는 것이다. 영화는 실종자들이 남긴 영상과 관련 인물들의 증언, 뉴스 보도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피닉스
글: 김보연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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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모든 가족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 <나의 딸>
아버지 헨리(제프리 러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크리스천(폴 슈나이더)은 16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 헨리가 운영하던 목재공장이 문을 닫자 그곳에서 일하던 주민들도 갈 곳을 잃고 고향 마을은 흉흉하기만 하다. 어느 날, 크리스천은 어린 시절 친구였던 올리버(이웬 레슬리)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둘은 예전 기억을 더듬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올리버는
글: 우혜경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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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오리지널 멤버로 마침내 귀환하다 <제이슨 본>
시리즈에 기대하던 최상의 것, 제이슨 본이 돌아왔다. 연출, 편집, 음악, 배우 등 오리지널 멤버로 말이다. 홀로 시스템에 맞서며 정체성을 고민하는 첩보요원의 등장은 21세기 스파이 액션의 신기원을 이루었다. 9년 만에 귀환한 <제이슨 본>은 포스트 냉전시대에서 스노든과 저커버그의 시대, 사이버 검열의 시대로 영화의 배경을 옮겼다.
영화는
글: 송효정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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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잃어버린 기억 속 숨겨진 비밀을 찾아, 그들이 움직인다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
조직원의 정체가 베일에 싸여 있는 코난의 숙적 ‘검은 조직’. 최근 검은 조직의 요원 큐라소(박리나)는 각국 비밀요원들의 명단이 들어 있는 파일을 훔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경찰에 쫓기던 그녀는 놀이공원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며 기억을 잃고 만다. 한편 코난(김선혜, 강수진)과 친구들은 마침 놀이공원에 관람차를 타러 갔다가 큐라소와 만나게 된다.
글: 김보연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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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그녀의 숨겨진 이야기 <덕혜옹주>
덕혜옹주는 고종황제의 외동딸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다. <덕혜옹주>는 그녀의 삶을 그린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다. 강제 국권피탈(1910) 이후, 이완용을 포함한 친일파들은 고종(백윤식)을 노골적으로 궁지에 몰아넣는다. 어느 날, 고종은 의문의 죽임을 당하고, 이완용의 수하인 한택수(윤제문)는 영친왕(박수영)을 설득해 덕혜옹주(손예진)를
글: 김성훈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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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네 남녀의 서로 다른 욕망과 그로 인한 비극적 상황 <비거 스플래쉬>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기 가수 마리안(틸다 스윈튼)은 남자친구 폴(마티아스 쇼에나에츠)과 함께 이탈리아의 어느 섬에서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만의 시간은 깨지고 만다. 오랜 친구인 해리(레이프 파인즈)가 자신의 매력적인 딸 페넬로페(다코타 존슨)와 함께 두 사람을 불쑥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가까운 것 같지만 때로
글: 김보연 │
201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