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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중동영화의 허브로부터, <다이 가족 이야기> 카림 엘 슈나위 감독
<다이 가족 이야기>는 애초 2025년 공개를 점쳤으나 푸티지에 반한 프로그래머가 개막작으로 월드프리미어를 권해 레드씨국제영화제의 첫 번째 밤을 수놓게 됐다. “제작 국가 중 한곳의 영화제이자 중동을 대표하는 영화제가 이런 기회를 줘서 뿌듯하다.” 카림 엘 슈나위 감독의 말대로 이 작품은 MENA의 영화 강국 이집트와 신성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
글: 남선우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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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풍요로운 홍해의 무비 로드, 제4회 레드씨국제영화제 리포트
지난해 이맘때 <씨네21>은 국내 언론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레드씨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 이제 막 꿈틀거리기 시작한 시장의 태동에 귀 기울이기 위해서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상업적인 영화 상영을 금지한 35년의 세월을 지나 2018년에야 비로소 극장 문을 다시 열었다. 엔터테인먼트 개발로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겠다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
글: 남선우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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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 울지 않게 나를 도와줘” 2024년 탄핵 시위 풍경의 변화
“<한겨레> 민주주의 수호 에디션 드디어 구했다! 민첩한 하루 되세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1면에 박제해버린 <한겨레>가 일종의 굿즈가 되어버린 2024년의 시위 풍경. 누군가는 이를 두고 “집회 특전(팬덤 사은품) 받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과거 시위를 이
글: 이자연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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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불안, 초조 그리고 환호 - 탄핵 정국의 국회 풍경부터 탄핵안 가결 순간의 여의도 거리까지
그야말로 혼란스러웠던 11일이었다. 12월3일 현직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12월14일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기까지 온 국민은 잔뜩 긴장하며 정국을 살펴야 했다. 우선 <씨네21>은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것인지 온갖 추측이 난무하던 12월11일 수요일, 국회 내부로 들어가 긴장감이 감도는 정계의 기운을 포착했다. 그리고 마침내 1
글: 이우빈 │
글: 정재현 │
글: 이자연 │
사진: 최성열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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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새로운 물결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이란 이슬람 혁명의 영화들 - <아르고> <옥수수밭의 아이들> <페르세폴리스> 등
이란 팔라비 왕조의 마지막 황제이자 이란 역사상 마지막 군주,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는 1941년 제위에 올랐다. 재임 기간 동안 그는 급진적인 근대화와 산업화를 통해 이란을 강대국으로 이끌고자 했다. 이것이 바로 ‘백색혁명’이다. 1960년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추진된 이 개혁은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농촌 개발, 여성 참정권 확립과 아동결혼 금지, 토지개혁 및
글: 이자연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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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칠레의 영화는 지지 않는다, 피노체트 쿠데타와 칠레의 영화들 - <세 마리의 슬픈 호랑이> <칠레 전투> <공작> 등
1960년대 칠레는 경제위기에 봉착했다. 칠레 전역에서만 1970년 한해 동안 5295건의 노동자 파업이 일어났으며, 우파 정부의 토지 개혁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무토지 농민운동이 벌어졌다. 같은 해 좌파 정당 연합인 인민연합이 추대한 살바도르 아옌데가 칠레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아옌데의 당선 이후에도 노동자와 자본가의 투쟁은 이어졌고 아옌데는 197
글: 정재현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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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 68혁명과 프랑스, 독일의 영화들 -<만사형통>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등
1960년대 우상향하던 유럽의 경제성장은 산업 주류를 이루던 제조업이 쇠퇴하며 침체를 겪는다. 정부는 날로 극심해지는 지역간 불균형과 청년실업 문제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유럽의 청춘들은 염세주의와 모순이 팽배한 전후 국가에서 새로운 것을 열렬히 희망했다. 무엇보다 유럽 대륙 밖에선 여전히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알제리나 쿠바의 내전 소식이 연
글: 정재현 │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