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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파묘> 배우 최민식, 땅 파먹고 산 사람의 깊은 시선
최민식은 20여년 전부터 연기란 신내림처럼 자기의 몸 전체에 영혼을 집어넣는 과정이라고 설파해왔다. 최민식에 따르면 연기는 “촬영 전까지 인물의 내외면을 분석해 감독과 충분한 상의를 거친 후” 크랭크인을 하는 순간 “그 누구도 개입할 수 없게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돼 ‘굿 한판’을 벌이는 일”이다. 그런 그가 굿과 풍수의 신명으로 가득한 오컬트 영화 <
글: 정재현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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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파묘> 장재현 감독, 현실의 범주를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로 쌓은 장재현이란 브랜드는 <파묘>의 초기 흥행을 견인했다. <파묘>는 다시 한번 평단과 대중에 장재현의 이름을 각인하고 있다. 하지만 각인이란 양날의 검이다. <파묘>의 오컬트 요소는 “장재현 감독답다”라는 너른 호응을 부를 수도 있지만, 전작의 연장선에서만 해석될 위험성도
글: 이우빈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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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망자보다 생자에게 집중하는 이야기', <파묘>가 한국형 오컬트 영화로서 거둔 성취에 대해
*<파묘>와 <곡성>의 강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묘지 속의 다이묘는 꼭 모습을 드러내야 했을까. <파묘>를 두고 이어지는 설왕설래에서 아마 가장 자주 다뤄지는 질문일 것이다. 혹자는 <곡성>(2016)처럼 적의 존재를 끝까지 미지로 남겼어야 했다며 <파묘>의 서사구조를 비판하고, <사바하>
글: 이우빈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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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파묘>, 악귀의 멱살을 잡고
<파묘>의 기세가 범상치 않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에 이은 장재현표 한국 오컬트 영화로서 개봉 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의 외양과 무속신앙에 대한 각종 해석이 SNS를 떠돌며 관객수로만 추정할 수 없는 광범위한 화제를 이끌고도 있다. 한편으론 그 인기만큼 <파묘&
글: 씨네21 취재팀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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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가여운 것들> 첫 시사 반응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소식을 필두로 주연 배우 에마 스톤의 열연을 향한 상찬,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뜨거운 예매 열기, 페미니즘 영화로서의 갑론을박까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가여운 것들>은 개봉 전부터 관객과 평자들의 관심 속에 있었다. 2월27일 <가여운 것들>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
글: 김예솔비 │
글: 유선아 │
글: 임수연 │
글: 정재현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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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막걸리로 시작해 막걸리로 끝나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크랭크업 현장
포도가 익어가는 2022년 7월24일 가평군의 한 막걸리 양조장 안. 뽀얀 곡주를 숙성시키느라 후텁지근한 이곳에 당근처럼 주황색 티셔츠에 초록색 반바지를 입은 둥근 단발머리의 11살 소녀 동춘(박나은)이 우두커니 서 있다. 생각에 잠긴 듯 진지한 표정의 소녀는 호주머니에서 동전 하나를 꺼내더니 ‘쨍그랑’ 소리나게 던졌다. “컷! 잘 던졌고요. 허리를 숙이
글: 배동미 │
사진: 백종헌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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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동춘 가족을 소개합니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배우 박나은, 박효주, 김지훈
“동춘이는 원래 호기심 많은 아이였거든요. 그런데 엄마, 아빠한테 궁금한 걸 물어볼 때마다 학원을 하나씩 더 다니게 되니까 질문을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마음먹은 뒤로 무뚝뚝해졌어요.” 2022년 촬영 당시 11살이었던 아역배우 박나은은 자신의 캐릭터 ‘동춘’의 성격을 이렇게 야무지게 소개했다. 조그마한 어린 친구가 학업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니…. 그런데
글: 배동미 │
2024-03-01